`송곳` 안내상이 노숙자의 체불 임금을 받게 도와줬다. <사진=JTBC `송곳`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송곳' 안내상이 노숙자의 체불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24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송곳'에서는 구고신(안내상)이 공원에서 노숙하고 있는 젊은이를 도와줬다.
구고신은 박스를 뒤집어 쓰고 자고 있는 젊은이의 건강상태를 걱정했다. 함께 있던 노인은 그의 박스를 노렸고, 구고신은 "세상 진짜 건조하다 건조해"라고 한탄했다.
이어 배고파하는 젊은이를 위해 밥을 사주다 체불임금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됐다. 구고신은 "월급을 한 푼도 못 받았다는 거냐, 받았다가 오토바이 수리 값으로 뺏겼다는 거냐"고 물었다.
젊은이가 "제가 오토바이 망가뜨렸거든요"라고 변명하자 구고신은 화를 내며 아르바이트 하는 곳으로 찾아갔다.
중국집에 도착한 구고신은 여기저기 둘러보며 사장을 찾았고, 사장은 "너 이 새끼 내 눈에 띄면 죽는다고 했지"라며 화부터 냈다. 이어 발견한 구고신에게 누구인지 물었고, 구고신은 "체불임금 받으러 왔다"고 답했다.
사장은 어이없어하며 욕설과 폭력을 행사하려고 했고, 구고신은 근로기준법을 들먹으며 "너무 법대로 살면 정 없고 그러니까 이자 빼고 최저 임금 등으로 계산해서 700만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사장이 더욱 분노하며 화를 내자 구고신은 "이렇게 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라며 근처 공장과 건축현장 등에 전화하며 배달 금지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사장은 당황하며 구고신에게 빌었고, 결국 밀린 임금을 지불했다. 젊은이가 고마워하며 사례금을 내밀자, 구고신은 "쓸데 없는 어른 흉내 내지 말고 네 밥그릇이나 잘 챙겨"라며 명함을 건넸다. 구고신은 '떼인 임금 받아드림'이라고 적힌 부진노동상담소 상담소장 직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JTBC '송곳'은 매주 토, 일 밤 9시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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