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SG워너비, 4년 만의 컴백 콘서트 '명품 멜로디의 향연'…반가움보다 더 큰 감동

기사입력 : 2015년10월10일 17:39

최종수정 : 2015년10월10일 17:39

 

[뉴스핌=양진영 기자]SG워너비가 4년 만의 컴백 콘서트에서 객석을 울리고 웃기며 진한 감동의 멜로디를 선사했다.

SG워너비(CJ E&M 소속)는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4년 만의 컴백 콘서트 'I WANNA BE WITH YOU'를 열었다. 이 공연은 10일까지 계속됐으며 회당 2,500명의 관객들이 SG워너비를 찾아왔다.

SG워너비의 콘서트에서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폭풍 가창력과 감성이 빛나는 무대, 또 흥이 넘치는 록 스피릿은 물론 멤버 한 명 한 명의 속 깊은 이야기까지 만나볼 수 있었다.

◆ '가슴 뛰도록, 좋은 기억'부터 '라라라', '살다가'로 이어진 명품 보이스 향연

SG워너비는 최근 발표한 신곡 '가슴 뛰도록'과 '좋은 기억'으로 화려한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데뷔곡 '타임리스'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새로이 편곡해 완전히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라라라' 역시 컨트리풍의 원곡을 완벽히 서정적인 발라드로 바뀌었다. 오랜만의 콘서트를 위해 SG워너비는 기존의 곡도 식상하지 않게 바꾸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김진호는 "4년 동안 어떻게 지내셨냐. 저희 음악과 함께 했던 그 시대와 지금은 달라졌다. 4년 지나고 나서 앨범을 냈을 때 많은 분들이 아직 기다려주고 계셨구나 싶었다. 혼자도 활동은 조금 했지만 셋이 있는 이 무대가 그리웠다는 걸 여러분이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셨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김용준은 "오래 기다린 무대니만큼 좋은 무대와 멋진 노래로 보답하겠다. 마음이 풍요로운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고, 가끔씩 싸해지는 분위기에 이석훈은 "저희는 말보단 음악을 해보겠다"며서 서둘러 다음 곡을 소개했다.

다른 음향을 모두 배제한 채 오케스트라와 밴드 라이브에 오롯이 기댄 SG워너비의 라이브는 말 그대로 '귀호강'을 제대로 시켜줬다. '사랑했어요'와 '겨울 나무', '사랑과 우정 사이'를 들으며 팬들은 촉촉한 가을 감성에 젖어들었다.

 

아주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선보인 곡 '아리랑'이 시작되고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절로 손을 높이 들고 흔들었다. '이토록 아름다운'과 SG워너비의 명곡 '살다가', '해바라기'까지 이어진 무대는 객석을 흥에 취하게 하기도 했다.

SG워너비는 'STAY' 무대에 이르러서는 록 버전의 곡을 선보이며 관객을 모두 기립하게 했고 김진호는 막간 헤드뱅잉까지 선보이며 이들의 무대가 이렇게 흥겨울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의심을 모두 지워버렸다.

가장 뜨거워진 분위기로 SG워너비의 최대 히트곡 '내 사람'이 흘러나왔다. 전주 애드립부터 격하게 흥분한 김진호는 다 같이 소리 질러! 라고 함성을 유도하며 모두를 일어나 춤추게 했다.

◆ SG워너비 각자의 이야기, 자작곡+솔로로 고백한 속내 '감동 물결'

SG워너비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각자 실었던 솔로 자작곡 무대로 틈새 없는 공연으 꾸몄다. 가장 먼저 시작된 석훈 이야기 '그때'에서는 그가 군대에서 지금의 완전체 무대를 꿈꾸던 때를 담은 애니메이션 인트로가 흘러 나왔다. 드디어 만난 세 사람의 콘서트 무대로 자연스레 시선이 이동됐고 이석훈 피아노 앞에 앉아 직접 자작곡을 연주하며 곡의 느낌을 더욱 살렸다.

용준 이야기 '스물'에 대해 김용준은 "제 자작곡 '스물'은 제 어린 시절 이야기이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거다. 20대 초반에 미래에 대한 꿈을 꾸던 시기의 걱정을 표현해봤다. 마냥 철없고 그랬었는데 함께 늙고 있다. 4년 만에 뵀는데 그간 많이 늙었다"고 설명했다.

김진호는  'YOU ARE MINE'를 부른 뒤 "대학을 작년에 늦게 졸업했는데 이 친구들이 성공을 위해 많은 행복들을 놓치고 있구나 싶었고 저 스스로도 그랬다"면서 성공을 위해 소중한 걸 잃어가는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봤다.

 

이후에도 계속된 용준 솔로 '그 중에 그대를 만나', 진호 솔로 '사람들', 석훈 솔로 '하늘을 날아'에서는 SG워너비 완전체와는 또 다른 각자의 살아있는 매력과 감성을 만날 수 있었다. 김진호는 "저도 여러분도 11년 동안 많이 바뀌었다. 고등학교 때 스무살 때는 슬프면 슬프다고 울었고 기쁘면 웃었다. 지금은 그때만큼 순수하지는 않다. 우리가 경험하는 시간들을 여러분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 공유하고 싶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사랑하길 정말 잘했어요'와 앵콜곡 '길'로 공연을 마무리하기에 앞서, SG워너비 김용준은 "4년간 이 순간을 꿈꿨다. 무대가 그립고 팬들과 관객이 부러웠다. 앞으로도 무대에서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겠다"고 다시 SG워너비로 팬들과 만난 이 순간의 감격을 모두 표현했다.

명품 보이스의 끝판왕, SG워너비의 공연은 반가웠고, 따뜻했고, 동시에 에너지가 넘쳤다. 이 공연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서울 공연을 마무리한 뒤, 24~25일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 31일과 11월1일 부산 KBS홀에서 대도시 투어로 이어지며, 11월엔 일본 도쿄, 오사카에서 일본팬들과도 만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jyyang@newspim.com) [사진=CJ E&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