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옛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을 위한 일반입찰을 실시한 결과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고 25일 밝혔다.
유력 인수후보였던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은 이번 2차 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가격 대비 사업성이 낮다는 게 불참 이유다. 옛 서울의료원 부지 전경 <사진=김학선기자>
서울시는 재입찰 여부 등 옛 서울의료원 부지의 활용방안에 전반적으로 다시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도 유찰됐기 때문에 다각적인 검토로 처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입찰에 들어갈 경우 가격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공유자산의 매각을 위해 일반입찰을 두 번 실시했는데도 무산되면 세 번째 입찰부터 최초 매각 예정가에서 최대 20%까지 낮출 수 있다.
서울의료원 부지는 삼성동 171번지(8894㎡)와 171-1번지(2만2650㎡) 등 2개 필지 3만1543㎡다. 건물 9개동 연면적은 2만7744㎡다. 서울시는 최소 입찰가로 9725억원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