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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세월호 선체 부식·화물적재상태 비교적 '양호'

기사입력 : 2015년09월16일 10:11

최종수정 : 2015년09월16일 10:32

11월초까지 잔존유 회수·미수습자 유실방지망 설치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한 1차 사전조사 결과 선체의 부식정도와 화물적재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16일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시작한 1차 사전조사를 마치고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잔존유 회수 및 미수습자 유실방지망 설치 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현재 작업현장 내 총 인원은 211명으로 이 중 작업잠수사는 50명, 3개조로 운영 중이며 15일 기준으로 총 188회 잠수작업을 진행했다. 작업선박으로 작업기지선 2척(달리하오, 현대보령호)과 오염방제 예찰활동을 지원하는 예인선 3척(후하허, 더이호, 해령호)을 동원중이다.

1차 사전조사는 선체 내부에 진입해 향후 인양 세부설계를 위한 기초자료 확보, 잔존유 제거작업을 위한 기름탱크 위치 확인, 3차원(3D) 선체구조 모델링 작업 등으로 진행됐다.

세월호 선체 3D 모델링 사진.

조사 결과 잔존유 제거작업을 위한 기름탱크 위치 등을 확인했으며 그 과정 중 잔존유 일부가 C‧D데크 내부로 유출돼 이를 회수하는 작업을 병행했다. 향후에도 기름탱크 등의 잔존유 회수작업과 함께 기름이 새어나와 고여 있을 가능성이 높은 엔진룸 등에 대한 조사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3D 스캔장비를 이용해 선체구조 모델링도 완료했다. 모델링 자료는 인양을 위한 동적거동, 선체하중 시뮬레이션 작업의 기본 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선체 외판 주요부분의 두께를 계측(31개소)한 결과 부식정도는 약 0.1㎜∼0.3㎜로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조사돼 향후 인양작업에 부식정도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등 화물적재상태를 확인한 결과 C·D데크 내 차량 및 화물은 좌현 선미 측으로 쏠려 있으나, 중첩돼 쌓이지 않고 단층으로 평면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토사유입상태 확인 결과 좌현 측 여객실(A·B데크)은 약 20cm, C·D데크에는 약 50cm 정도 토사가 쌓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는 향후 상세설계시 무게 중심 및 선체중량 계산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은 16일부터 회수 가능한 모든 탱크에 잔존유 제거 장비를 설치해 잔존유를 회수하고 청소를 진행하며, 접근 가능한 모든 개구부에 유실방지망을 설치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295개(창문 253개, 출입문 42개) 개구부에 대해 유실방지망 존재유무 확인, 식별 표시, 유실방지망 설치 작업을 동시에 진행한다.
 
연영진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태풍(제15호 태풍 '고니')으로 인한 피항, C데크에서 발견된 잔존유 제거 작업 등으로 사전조사 일정이 다소 늦어졌으나 유실방지망 설치 및 잔존유 제거작업을 11월 초까지 완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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