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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상은 주식시장 킬러? "속단은 금물"

기사입력 : 2015년09월16일 03:24

최종수정 : 2015년09월16일 06:34

주식시장 약세 우려는 과장된 시나리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오는 16~17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전 세계 금융시장 투자자들이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 이후에도 주식시장이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미 일간지 USA투데이는 15일 지난 1983년 이후 6차례 미국의 첫 금리 인상과 주식시장의 반응을 분석해 첫 금리 인상 당일 주가가 하락한 것은 3차례였다고 보도했다.

금리 인상 당일 주가가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것은 1994년 2월로 당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3% 떨어졌다. 반면 1987년 1월과 1999년 6월 첫 금리 인상 당일 S&P 500지수는 각각 2.3%와 1.6% 올랐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2008년 이후 유지한 초저금리 여건이 지난 6년 반 동안 주식시장 강세의 배경이었다는 점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주식 시장 약세를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최근 2011년 이후 첫 10%의 조정을 거치며 투자자들의 우려는 증폭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을 미국 경제의 생명 연장 장치를 끊는 것에 비유하며 시장이 공황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초저금리로 상승했던 주가가 한 순간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다.

반면 이 같은 시나리오가 지나치게 과장됐다고 보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누빈 자산운용의 밥 돌 수석 주식 전략가는 "많은 사람들은 금리가 오를 경우 주식시장의 파티가 끝날 것이라고 보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6번의 긴축 사이클 중 첫 금리 인상 1년 후 S&P500지수가 내린 것은 단 두 차례였다. 6차례 첫 금리 인상 이후 S&P500지수는 1년 후 평균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년 후엔 14.4% 뛰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주가가 내려가면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BMO 캐피탈 마켓의 브라이언 벨스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를 올렸을 때 주식이 타격을 입는다면 그것은 단기 하락일 것이며 굉장히 좋은 매수 기회"라면서 "그 기회는 혐오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환영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벨스키 전략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번의 긴축 사이클 동안 미국 기업의 실적과 경제성장률, S&P500 지수는 평상시보다 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금리 정상화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시장을 안심시킬 수 있는 대목이다. 머레이 해리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ML)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유례없는 장기간의 초저금리 이후 금리 인상은 이와 동등하게 유례없이 느릴 것"이라며 "물가가 급히 올라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도록 만들지만 않는다면 미국 경제와 시장은 금리 인상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리스 이코노미스트는 1998년 3월과 1999년 6월, 2004년 6월처럼 금리 인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야 주식시장이 타격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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