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예리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앨범 ‘더 레드(The Red)` 쇼케이스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양진영 기자]SM(에스엠) 레드벨벳이 뻥 뚫려 다리가 훤히 보이는 청바지 의상의 연출 포인트를 공개했다.
레드벨벳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정규 1집 'THE RED'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6개월여 만에 컴백했다. 이번 앨범에는 팀명의 일부인 'RED'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의 음악 색을 담은 10곡이 수록됐다.
이날 조이와 웬디는 데뷔 이후 1년을 아이돌로 살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언급했다. 조이는 "데뷔 이후에 아무것도 모르니까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막내 이미지에 매여있기보다 좀 더 저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앞으로 어떤 점을 더 업그레이드하고 보여줘야 할까 고민하는 시간들이었다. 정규 앨범 준비하면서는 더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레드벨벳을 먼저 좀 더 알리는 게 목표다"고 덧붙였다.
반면 웬디는 "데뷔 초 때보다는 더 즐기게 된 것 같다. 조이가 그런 것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행복하기만 했다면 지금은 우리 정규 앨범이 나오게 됐으니 그만큼 더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다. 팀워크도 1년 동안 더 강해지고 가족들이 캐나다에 있는데 그보다 더 가족같은 느낌이 든다"고 솔직히 말했다.
특히 레드벨벳은 최초 공개된 'DUMB DUMB' 무대에서 맨 다리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등장해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이에 관한 질문에 슬기는 "오늘 해보니까 불편한 감이 있어서 조금 수정하기로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웬디도 "땀이 나는 데에 있어선 통풍이 잘 돼서 시원하긴 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슬기와 웬디는 "이 바지는 원래 그냥 통짜 바지였다. 뚫려있지 않았는데 뮤직비디오 현장에서 찢다보니까 이렇게 찢게 됐다"고 의상 콘셉트를 설명했다.
예리는 "이 바지를 입을 땐 속바지를 꼭 챙겨입어야 한다는 점이 포인트다"고 강조했으며, 슬기는 "팬들은 신기해하고 예쁘게 봐주실 거 같다"고 은근히 기대를 드러냈다.
레드벨벳의 타이틀곡 'DUMB DUMB'은 영국 작곡가 팀 LDN Noise(런던 노이즈)가 작업한 업템포의 팝 댄스곡으로,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바보처럼 모든 것이 어색하게 변해버리는 소녀의 귀여운 마음을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레드벨벳의 정규 1집 'THE RED'에는 타이틀곡 'DUMB DUMB' 외에도 'HUFF n PUFF', 'CAMPFIRE', 'RED DRESS', 'OH BOY', 'LADY'S ROOM', 'TIME SLIP', 'DON'T U WAIT NO MORE', 'DAY 1', 'COOL WORLD'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오는 10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컴백 무대를 공개하며, 11일 KBS '뮤직뱅크', 12일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에 출연하며 본격 활동을 재개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