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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상우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탐정:더 비기닝’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권상우는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탐정:더 비기닝’(제작 ㈜크리픽쳐스,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두 아이를 둔 아빠 역할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권상우은 “아무래도 총각일 때보다 편했다. 총각인데 둘 아빠의 역할을 했다면 사실 현장 갈 때 긴장되고 했을 텐데 이번에는 전혀 그런 게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극중 권상우가 연기한 인물은 강대만. 형사 뺨치는 추리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내에게 구박받는 철없는 만화방 주인으로 두 아이의 아빠다. 실제 권상우 역시 지난 2008년 손태영과 결혼, 슬하에 아들 권룩희 군과 딸 권리호 양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 권상우는 “디테일적인 부분, 아이 우유를 먹이고 기저귀 가는 게 아무래도 능수능란했다. 안는 것도 자연스럽게 안게 되더라. 아무래도 애 아빠가 아닌 사람들보다는 자연스럽게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인 이야기이긴 한데 둘째가 태어나고 제가 많이 도와줬다. 근데 애가 못자고 저도 예민하니까 그냥 밤을 계속 샜다. 그러다가 이석증에 걸렸다. 그 이후에는 와이프가 밤에 힘들어도 하더라. 아내에게 미안했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에 성동일은 “(권상우) 메신저 프로필 사진이 자고 일어나면 바뀐다. 다 애들 사진이다. 몸이 근육질인데 매일 현장에서 틈날 때마다 이 근육으로 그 조그만 화면을 바꾼다”며 권상우의 남다른 가족 사랑을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탐정:더 비기닝’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추리광 강대만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의 비공개 합동 추리작전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 2006년 제8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을 영화화했다. 오는 9월 개봉 예정.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