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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시즌 41호 홈런을 날렸다. <사진=뉴시스> |
박병호 4경기 연속포로 41호, 테임즈 37호포, 한화 시즌 첫 4연승, 삼성 연패 탈출, KIA 6위 탈환(종합)
전날 이어 타격 괴물의 홈런 전쟁이 터졌다. 박병호는 먼저 시즌 41호포를 날렸고 테임즈는 역전포로 37호를 신고 했다
한화는 18안타를 폭발 시키며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선발전원안타로 6위를 탈환,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박석민의 역전포로 LG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짧고 강렬했다.
1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서 금지약물 복용으로 출전 금지(30경기)를 받았던 한화 최진행이 두 타석만에 투런 홈런 포함 4안타를 작성하며 한화의 4연승을 일궜다.
최진행이 타석에 들어 제일 먼저 한 일은 1루석과 3루석 관중들에게 ‘죄송하다’는 인사였다. 헬밋을 벗고 허리를 90도로 숙이며 정중하게 인사했다.
지난 11일 47일 만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최진행. 그리고 6월 23일 대전 넥센전 이후 50일 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최진행은 1회초 2사 1루 기회서 kt선발 주권을 상대로 중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지난 6월 16일 SK전 이후 57일 만에 나온 속죄포였다.
이어 팀이 7-0으로 앞선 2회 1사 1,3루 기회서 엄상백의 5구째를 받아쳐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4타점을 만든 최진행은 3회초 2사 1, 2루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대타 조인성과 교체됐다. 한화 관계자는 "최진행이 극심한 긴장에 의한 두통 증세가 있어 동수원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한화는 2회 타자일순하며 대거 6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송창식은 6⅓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으로 60일만에 승수를 추가(5승)했다.
kt는 김상현이 연타석 홈런을 올린 것만이 위안이었다.
목동에서는 두 괴물 타자의 장군 멍군 홈런 경쟁이 불꽃을 튀겼다.
박병호가 41호포를 먼저 날렸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태양의 공을 받아친 4경기 연속 홈런. 특히 이날은 박병호의 어머니가 관중석에서 이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NC와 넥센은 이후 네 번에 거쳐 물고 물리는 추격전을 벌였다.
승부를 가른 건 테임즈의 37호포였다. 4회초 2사 1루에서 김영민을 상대로 역전 투런포(7-6)를 날린 것. 뒤이어 나온 이호준도 솔로포(시즌 19호)를 날려 백투백 홈런을 만들었다. 끈질기게 따라 붙던 넥센은 뜨겁던 타격이 식어 버렸다.
테임즈는 6회 2사 1루 이호준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켜 30-30 클럽에 도루 하나 만을 남기게 됐다.
잠실에서는 박석민이 역전 솔로포를 쳤다.
박석민은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우규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1점 홈런을 터뜨렸다. 박석민의 시즌 18호. 이 홈런으로 삼성은 2-1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6회 박석민(4타수 3안타 2타점)과 채태인의 적시타로 2득점했다. 개인통산 1천400이닝 투구를 돌파한 장원삼은 올시즌 최다 109개의 공을 뿌리며 시즌 8승을 챙겼다. 9회말 등판한 임창용은 시즌 20세이브를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나지완의 홈런 등 선발전원안타를 터뜨리며 6위 자리를 탈환, 50승고지를 밟았다.
필과 김호령이 나란히 3타점을 폭발시킨 가운데 신종길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멀티히트에 성공했고, 나지완 역시 솔로포를 포함해 2타수 1홈런 3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3회말1사 2,3루에서 필의 2타점 중전 안타로 KIA가 균형을 깨며 4-2로 달아났다. 4회에서는 나지완 사구, 백용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니퍼트의 폭투로 한 점을 보탰고 2사후 김민우가 좌전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7-2로 점수를 벌렸고 5회 3점을 추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