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톰 크루즈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내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톰 크루즈는 30일 오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영화 안팎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신작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도 함께했다. 이미 ‘작전명 발키리’ ‘잭 리처’ ‘엣지 오브 투모로우’ 등에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서 최고의 궁합을 보여준다.
“올 때마다 반겨줘서 감사하다”며 환하게 웃은 톰 크루즈는 “특별히 맥쿼리 감독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오늘 저녁 한국 극장에서 로그네이션을 감상하게 돼 정말 기대가 된다”며 인사했다.
톰 크루즈는 늘 그렇듯 이번 영화에서도 대역 없이 고난도 액션을 소화해 주목 받았다. 특히 첫머리에 나오는 고공액션이 압권이다. 톰 크루즈는 영화 시작과 동시에 거대한 수송기에 올라탄 채 아찔한 액션을 펼쳤다.
그는 “이륙하는 비행기 동체에 매달리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수차례 모의실험을 거쳤다. 하지만 실제 촬영에 들어가 보니 정말 아찔했다. 얆은 와이어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이륙하는 비행기에 간신히 매달렸다. 발판을 마련했는데 속도 때문에 발이 붕 뜨더라”고 회고했다.
이어 톰 크루즈는 “추운 겨울에 수트 하나로 버텨야 했다. 추위도 문제였지만 뜨거운 엔진열이 정말이지 엄청났다. 눈에 특수렌즈를 끼지 않으면 눈도 뜰 수 없었다. 사력을 다해 매달려 있는데 맥쿼리 감독이 뭔가 지시하는 것 같았다. ‘다른 건 모르겠고 지금 촬영하고 있는 거 절대 컷하지 말라’고 소리쳤다”며 웃었다.
배우 톰 크루즈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내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연기는 물론 제작에도 관심이 많은 톰 크루즈는 한 작품에 참여하면서 이미 다음 영화를 구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1996년 ‘미션 임파서블’은 제가 제작에 손을 댄 첫 작품이라 의미가 있다. 감독은 ‘제발 지금 것부터 제대로 하자’고 잔소리하지만 늘 다음 것을 머리에 담고 있다. ‘미션 임파서블’도 마찬가지다. 아직 구체적이지 않아서 언급하기 좀 그렇지만, 더 대단한 작품이 나오리라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톰 크루즈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함께 이날 오후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 레드카펫 행사도 소화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