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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으로 장점 다 가린 ‘나를 돌아봐’…‘역지사지’는 언제 보여주나

기사입력 : 2015년07월27일 18:18

최종수정 : 2015년07월27일 18:18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가 지난 24일 첫 방송했다. <사진=KBS 2TV ‘나를 돌아봐’ 캡처>
[뉴스핌=장윤원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나를 돌아봐’가 첫 방송을 마쳤다. 논란을 앞세운 화제몰이가 프로그램의 장점을 가려 아쉽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KBS 2TV ‘나를 돌아봐’는 ‘타인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본다’는 콘셉트로 기획된 예능프로그램. 지난 4월, 4부작 파일럿 방송 이후 3개월 만에 정규 방송이 확정됐다. 파일럿 당시 짝을 이룬 유상무-유세윤 대신 최민수-이홍기가 합류했고, 김수미의 매니저로 나섰던 장동민 대신 박명수가 가세했다. 

‘나를 돌아봐’는 괴팍하기로 소문난 이경규가 욱하는 성격으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조영남의 매니저로, 예능계 독설 1인자 박명수가 국민 욕쟁이 김수미의 매니저로, 자유로운 영혼 최민수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홍기의 매니저로 변신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첫 방송에서는 때론 우왕좌왕 하고 삐그덕 거리기도 했지만, 결국 어떻게든 조화를 이뤄 함께 나아가는 파트너들 사이의 케미가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줬다. 

‘나를 돌아봐’가 타 예능프로그램과 차별점으로 내세운 ‘역지사지’의 기획의도는 첫 방송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이제 첫 방송. 더군다나 김수미-박명수, 최민수-이홍기는 처음 대면하는 만큼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기실 첫 방송부터 ‘나를 돌아본다’는 거창한 메시지가 떡하니 던져질 것이라 기대한 시청자가 얼마나 됐겠나. 문제는 ‘나를 돌아봐’가 전면에 내세운 ‘역지사지’ 콘셉트가 앞으로도 허울 좋은 말로만 끝날 가능성이 역력히 드러난 첫 방송의 방향에 있다. 
지난 13일 서울 엘루체컨벤션에서 진행된 KBS 새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 현장 (왼쪽부터) 박명수 김수미 조영남 이경규 이홍기 최민수 <사진=KBS>
‘나를 돌아봐’ 첫 방송이 주로 다룬 것은 세 커플이 만나면서 발생한 소소한 에피소드. 그리고 지난 13일 불거진 제작발표회 돌발 사고의 전체 영상이다. 그 과정에서 ‘나를 돌아본다’라는 콘셉트로 다가가기 위한 초반 작업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 대신, 수치스럽게 여겨져야 할 논란이 재생됐을 뿐이다. 

방송 전 품었던 ‘KBS가 내놓은 신선한 새 예능’이란 기대는 아쉬움만 남기고 풍화됐다. 불편한 상황을 상기시킴으로써 어쨌거나 화제에는 올랐다. ‘나를 돌아봐’가 첫 방송의 노선을 유지할지, 기획의도에 걸맞는 내용을 제대로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는 매주 금요일 저녁 9시30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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