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일본 증시도 동반 하락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증시 상하이지수가 4100선을 하회하면서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24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53.01포인트, 1.29% 하락한 4070.91포인트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2.9% 상승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36.01포인트, 1.72% 내린 1만3518.52포인트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74.53, 1.75% 내린 4176.28포인트에 마감했다.
24일 상하이지수 추이 <출처=stockhtm.finance.qq.com> |
중국 재신망(차이신왕)과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킷(Markit)이 공동으로 집계한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8.2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5개월래 최저 수준이자, 경제전문가들 컨센서스 49.7(로이터 조사)보다 크게 낮은 결과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 2000개 종목이 하락한 반면 상승한 종목은 401개에 그쳤다. 기술주, 인프라주, 금융주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부동산주는 중국 주요 도시의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에 힘입어 상승했다.
홍콩 증시와 중국 대형종목도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오후 4시 42분 기준 항셍지수는 297.81포인트, 1.17% 하락한 2만5101.0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190.04포인트, 1.61% 내린 1만1644.43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한편, 일본 증시는 간밤 하락했던 미국 증시 흐름을 이어받으며 하락했다. 중국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도 부정적이었다.
닛케이225평균은 139.42엔, 0.67% 내린 2만544.53엔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9.02엔, 0.54% 하락한 1655.86엔에 마쳤다.
중국과 달리 일본의 이달 제조업 경기는 5개월래 최대 확장세를 나타냈다. 이날 마킷과 닛케이가 발표한 일본의 7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51.4로, 지난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들어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오후 4시 43분 기준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뉴욕장 대비 0.02% 오른 123.91엔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