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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미국 2Q 실적발표…4가지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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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그리스우려, 强달러 vs. 소비회복, 자사주매입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기대보다 우려가 더 짙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 2분기 기업실적 발표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이번 주에는 14일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등을 필두로 뱅크오브아메리카(15일),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이상 16일) 등 주요 대형금융회사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또 인텔과 넷플릭스(15일), 이베이(16일) 등 첨단기술업체와 존슨앤존슨(14일), 제너럴일렉트릭(GE·17일) 등의 대기업 실적 결과 역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13일 미국 경제매체 CNN머니는 이번 실적 시즌에서는 ▲중국 증시 폭락과 그리스 디폴트 위기 ▲미국 소비 증가세 지속 ▲달러 강세에 따른 S&P500 기업들 실적 부담 ▲자사주 매입 지속 여부의 4가지 키워드를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우선 중국 증시 폭락이 미국 증시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는지가 주목된다. 중국은 미국에 캐나다 다음으로 중요한 무역 상대국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 중국, 그리스 우려

중국 증시는 지난달 고점에서 30% 이상 폭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증시도 중국 증시의 등락에 동조화되는 상황이다. 중국이 주요 판매시장인 미국 중장비 업체 캐터필라는 최근 주가가 2.6% 이상 떨어졌다.

모간스탠리 투자운용의 루처 샤마 신흥시장 매니징 디렉터는 "중국 증시에서 패닉 장세가 나타날 경우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될 것"이라며 "중국이 원자재 수요를 줄이고 해외 지역의 과잉생산도 처분하면서 다른 국가 경제에 영향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비아스 레브코비치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중국 증시가 폭락을 지속할 경우 미국 기업 이익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돼지고기든 철강이든 신발이든 과잉공급이 발생해 전반적인 가격 하락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상황이 미국 기업들에까지는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 대기업들이 벌어들이는 매출 11조달러 중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비중은 33%에 그친다는 점에서다.

RBC 캐피털 마켓의 조너선 골럽 미국 시장전략가는 "중국 증시 위험이 뉴욕 증시로까지 번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 역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요인이다. 국제 채권단은 지난 12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정부가 오는 15일까지 12개의 개혁법안을 입법해야 협상에 임하겠다고 요구했다. 이어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취소되는 등 그리스 구제금융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일부 전문가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앞뒤 가리지 않고 주식 투매에 나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조셉 핼펀 익시드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그리스 경제규모가 작아서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점은 아무 소용이 없다"며 "시장에선 리스크가 높아질 경우 투자 심리도 따라 위축된다"고 말했다.

◆ 미국 달러화 강세

강달러 역시 미국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달러는 올해 꾸준히 강세 기조를 유지하면서 당초 전문가들 예상보다 강세장을 장기간 이어갔다. 다만 이는 다국적 기업들 실적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바클레이즈는 달러 강세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기업들의 2분기 매출을 3~4% 떨어트릴 것으로 추산했다.

맥도날드(종목코드: MCD)와 같은 다국적 기업들은 달러가 강세일 경우 해외 수익을 달러로 환산할 때 환차손이 발생한다. 미국 유통업체 타깃 코퍼레이션(종목코드: TGT)이나 월마트(종목코드: WMT)의 경우에는 달러 강세로 인해 수입품 가격이 하락하는 수혜를 입기도 한다.

◆ 미국 소비 회복세

이 밖에 미국 기업실적에 긍정적인 재료도 있다. 우선 미국 경제의 핵심인 소비가 견고한 개선세를 유지해 나갈지가 관심이다. 지난 1분기에는 미국 소비의 증가폭이 더뎠으나 앞으로는 탄력을 받으면서 기업 업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소비는 전월대비 0.9% 증가, 2009년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또 미국 고용부는 올해 저유가로 인해 한 가족당 평균 700달러의 소득 증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산했다.

◆ 자사주 매입 여부

미국 기업들의 자사주매입 역시 눈여겨봐야 할 요소다. 자사주매입은 이론상으로는 기업들이 자사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했을 때 실시하는 것이지만, 실적 둔화 등 악재를 숨기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눈속임(gimmick)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리노 트레이딩 파트너스의 마이클 블록 수석 전략가는 "기업들은 (자사주매입을 통해) 회사 주가가 더 높아 보이게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기업들이 자사주매입과 실적을 동시에 발표할 경우 주가 상승폭이 더 커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향후 몇 주간 실적시즌을 맞아 자사주매입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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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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