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 6월 CPI 상승률 1.4%, 10개월째 1%대, 추가통화완화?

기사입력 : 2015년07월09일 11:33

최종수정 : 2015년07월09일 14:48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  1.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 CPI 상승률은 10개월 연속 1%대에 머물렀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마이너스 4.8%로 연속 40개월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중국 경제계 안팎에서는 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에  증시 폭락이 겹쳐 투자 및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중국 당국이 연내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앞서 각 기관들은 CPI 상승률을 1.3%, PPI 상승률은 마이너스 4.5-4.7% 사이가 될 것으로 점쳤다. 

가장 낮은 CPI 예상치를 내놓은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中國國際金融有限公司) 거시경제 연구팀은 "최근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했지만 채소가격이 하락해 6월 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 작년 동기와 같은 수준인 1.2%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광대증권(光大證券)은 "상무부가 발표한 식품가격지수 중 돼지가격이 전월 대비 3.3% 올랐으나 채소가격이 전월 대비 7.3% 하락했다"며 "기준치인 작년 6월 상승률이 높지 않았던 점을 고려할 때 올 6월 CPI 상승률은 1.4%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초상증권(招商證券)과 교통은행(交通銀行)·블룸버그통신 등은 CPI 상승률이 직전월 대비 0.1% 오른 1.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 중국 CPI 상승률은 줄곧 1%대를 유지했다. 이는 연초 중국 정부가 설정한 CPI 상승률 3% 목표치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5월분 CPI 동기 대비 상승률은 1.2%에 그치며 지난 1월의 0.8% 상승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PPI상승률은  40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  더욱 암담한 상황을 드러냈다.  다수 기관들은 경기둔화 압력 속에 공업품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PPI 상승률이 마이너스 4.7-마이너스 4.5%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었다.

초상증권은 6월 PPI 동기 대비 증가율이 마이너스 4.5%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고, 화태증권(華泰證券)은 전망치로 4.6%를 제시했다. UBS 차이나는 "내수 부진과 글로벌 벌크상품 가격 파동 영향으로 중국 원자재 가격이 더욱 하락했다"며 "6월 PPI는 전년 대비 4.7%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의 증시 폭락까지 겹쳐 투자 및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됨에 따라 연내 지준율 인하와 같은 통화정책 완화 조치가 나올 것이란 주장이 상당하다.

턴센트 재경은 전문가를 인용, CPI 상승폭이 작다는 것은 통화정책 조절 공간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반기 지준율 추가 인하 가능성을 점쳤다.

중앙은행이 현재 낮은 비용의 중장기적 유동성 공급에 힘쓰고 있으며, 장기 금리 상승 억제를 통한 융자 비용 절감 목표 의지가 강하다는 점도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 한다는 게 턴센트 재경의 분석이다.

실제로 중앙은행 조사통계국 경기조사처 천하오(陳浩) 처장은 "현재 기업 경영상황이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기업경영 및 거시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물가지수가 여전히 하락하고 있는 것은 향후 안정적 성장 실현 압력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화하신공급(華夏新供給)경제학원 자캉(賈康) 원장은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7% 보다 더 낮을 것"이라며 "경제 조절 및 개혁 추진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는 "현재 중국 경제가 저점 구축 단계에 있는 만큼 하반기 통화정책이 더욱 완화될 수 있고, 무위험수익률 또한 더욱 낮아질 수 있다"며 "재정정책 완화 폭 또한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