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은행 가계대출, 5월 중 '사상 최대' 증가..주금공 주담대 역대 최대

기사입력 : 2015년07월07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07월07일 11:27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예금비율 10개월만 상승반전

[뉴스핌=정연주 기자] 5월에도 은행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5월중 가계대출 증가폭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통계 편제 이래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5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5월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2조9000억원 증가한 76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5000억원 늘어난 478조3000억원, 기타대출은 2조5000억원 증가한 28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기관별 가계대출, 주: 1)( )내는 잔액의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2) 금융기관이 취급한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의 주택금융공사 앞 양도분(유동화분 포함) 및 국민주택기금 취급분 <자료제공=한국은행>

지난달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10조1000억원 폭증세를 보였다. 5월의 경우 수치상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지만 이는 예금은행이 취급한 안심전환대출채권(3월 24일~5월 6일중 총 31조7000억원)의 일부가 주금공에 양도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주금공 주택담보대출 증가분 5조6000억원과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의 증가폭 2조9000억원을 더한 8조5000억원이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안심전환대출채권이 주금공에 양도된 것을 감안하면 은행 가계대출 규모는 8조5000억원이 사실상 증가한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2008년 통계를 집계한 이후 5월중 역대 최고 증가세"라며 "가계대출 증가 추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취급기관별로는 예금은행대출이 1조6000억원 증가한 537조8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대출이 1조3000억원 늘어난 23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6조원 → +5000억원), 비수도권(+4조2000억원 → +2조4000억원) 모두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도 전년동기대비 11.7% 늘어나 급증세를 이어갔다. 비은행기관의 주담대 취급 축소 패턴도 지속됐다. 주금공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4조298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예금비율은 29.99%로 2014년 7월(30.71%) 이후 10개월만에 상승 반전했다. 저신용자가 주로 이용하는 기타대출 증가세가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예금비율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이에 신 과장은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자체에 변화가 있다기 보다는 예금취급기관의 대출 구성이 바뀐 영향으로 보인다"며 "금리가 낮아져 저신용자의 대출 여건이 좋아지니 기타대출이 늘 수는 있지만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관련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