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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노신사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가 소개된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홈페이지> |
[뉴스핌=대중문화부] '궁금한 이야기Y'에서 사랑하는 아내를 잊지 못하는 남자의 모습이 공개된다.
3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매일 아침 아내와 이별하는 영국 신사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지난 15일 한 외국인의 노신사가 아내를 찾아다라며 경찰 지구대를 찾아왔다.
올해로 81살인 영국 출신 고든 씨는 젊은 시절 항공사에서 근무하며 전 세계를 누비다 십여 년 전에 한국에 정착했다.
고든 씨가 한국에 온 이유는 오직 사랑하는 아내인 '려미'씨의 고국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전날 밤 함께 침실로 들어가던 기억을 마지막으로 아내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든 씨와 함께 집을 수색하던 중 "려미 씨가 한 달 전에 사망했다"는 뜻밖의 말을 전했다.
병원에 문의해 본 결고 려미 씨는 평소 앓던 지병때문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고, 고든 씨는 병원에서도 죽은 아내를 안고 한참을 흐느꼈다고 전했다.
사실 고든 씨는 수년 전부터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던 환자였고, 아내가 살아있을 때는 손을 잡고 병원에 가 치료도 받았지만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자신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만 것이다.
주변사람들은 아내의 죽음을 알려주면 슬픔에 잠겼다가도 아침이 되면 또다시 아내를 찾아 헤맨다고 했다.
한편 매일 아침 아내와 이별하며 사는 고든 씨의 가슴 뭉클한 사랑이야기는 3일 오후 8시 55분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