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인의 밥상` 뽕과 함께 사는 사람들 <사진=KBS 1TV `한국인의 밥상` 제공> |
[뉴스핌=대중문화부] '한국인의 밥상'이 뽕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밥상을 카메라에 담는다.
2일 저녁 방송될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는 뽕잎에 싸 먹는 갑오징어부터 향긋한 향의 산뽕으로 만든 뽕잎장아찌, 두곡리의 전통 뽕 음식이 공개된다.
부안의 유유마을은 사람보다 누에가 우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기 밥 때는 놓쳐도 누에 밥 때는 절대 놓치지 않는 곳이다. 부안의 3대 명물로 꼽히는 갑오징어를 뽕잎에 싸서 먹으면 그 궁합이 일품이다.
누에고치 농사로 사남매를 키운 김종관, 이영자씨 부부의 밥상도 함께 공개된다. 힘든 농사일을 견딜 수 있게 도와준 영양식인 뽕잎장아찌, 먹을 것 없던 시절에는 맛있는 간식거리였던 뽕 뿌리 넣은 잠계탕 등이 식욕을 돋운다.
한편 두곡리에는 누에가 고치를 지을 시기, 고치 짓기가 잘 되게 해달라 축원을 올리는 풍습이 있다. 봄과 여름에 뽕잎을 따 말려놨다가 겨울에 꺼내 무쳐 먹는 뽕잎 묵나물은 안 먹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맛이 좋아 건강식으로 먹는다. 여기에 잔칫날이나 사람들이 모이면 먹었던 불뚝국수와 향긋한 맛을 살려 바삭하게 익힌 뽕잎 튀김은 별미다.
그 밖에도 자색오디부터 백색오디까지 다양한 오디열매를 넣어 만든 뽕닭볶음탕, 뽕잎으로 마무리한 뽕 붕어찜 등이 함께 공개된다.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2일 저녁 7시30분 방송.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