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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다큐 숨’ 대나무 그물 ‘죽방렴’·숭어 잡는 ‘육소장망’·풍천장어엔 ‘돌무덤’…천년 이어온 전통어업 <사진=‘리얼다큐 숨’ 예고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MBN ‘리얼다큐 숨’은 2일 밤 9시50분 ‘천년을 이어온 전통잡이’ 편을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원시사회부터 발전해온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어업을 소개한다.
지족해협에 V자 모양의 대나무 정치망인 죽방렴, 남해군을 통틀어 23개밖에 없는 근래 찾아보기 힘든 전통식 어구로 죽방렴으로 잡은 멸치만이 ‘남해 죽방멸치’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
거제도 다대마을 사람들은 산에서 숭어를 잡는다. 육소장망은 숭어의 특성을 제대로 활용한 조상들의 지혜가 녹아있는 전통어법이다.
장어의 고장, 전북 고창에서는 선사시대 때부터 내려오는 특별한 방법으로 장어를 잡는다. 그 방법은 바로 ‘돌무덤’이다.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장어의 습성에 따라 돌을 쌓아 무덤을 만든 뒤,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간 때에 맞춰 다시 돌을 무너뜨려 장어를 망으로 유인해 장어를 잡는 전통 방법이다.
미끄럽고 무거운 큰 돌을 장어가 서식하기 좋게 쌓아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주기적으로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쌓아올렸다가 다시 해체하는 것도 일인 돌무덤 장어잡이. 이렇게 고생해서 잡은 자연산 장어는 최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아 힘이 좋고 활동성도 좋아 긴 생명력을 유지하는데 전문 어업인도 자주 보기 힘들 정도로 귀한 몸값을 자랑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