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760선 돌파
그리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면서 기술적 디폴트에 빠지게 됐다. 하지만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과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형성됐다. 또 정부의 추경 규모 확정 소식도 호재였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69포인트, 1.14% 오른 2097.89를 기록했다. 이날 2077.27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초반 보합권 등락을 보이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65억원, 기관은 651억원 매수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736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 마감한 종목이 더 많았다. 아모레퍼시픽이 3%대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도 2%대 상승했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이 1%대 상승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2%대 하락했고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법원이 엘리엇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삼성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오름세를 연출했다. 의약품업종이 4.49% 뛰었고, 의료정밀 3.95% , 기계, 증권, 섬유의복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하락 업종은 국제 상품시장에서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음식료품 업체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음식료업종이 2.25% 하락했다. 이어 보험, 은행, 통신업, 운수창고 등이 약세 흐름을 보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8.40p(2.48%) 상승한 760.67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나홀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104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4억원, 84억원 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마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5%, 다음카카오가 8% 넘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셀트리온도 5%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CJ E&M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모두 상승했다. 인터넷업종이 7%, 디지털콘텐츠도 5%대, 제약과 종이·목재도 강세로 마감헀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