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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울려’ 진선규·‘이브의 사랑’ 이동하·‘가면’ 김법래…이들의 공통점은?

기사입력 : 2015년07월01일 12:07

최종수정 : 2015년07월01일 08:20

<사진=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 아침드라마 ‘이브의 사랑’ 방송캡처>
[뉴스핌=장윤원 기자] 배우도 많고 방송하는 프로그램도 많은 요즘, 수많은 배우들이 TV에 얼굴을 내비쳤다 사라지고 그들을 일일이 기억하는 것도 예전만큼 쉬운 일이 아니게 됐다. 
 
그럼에도 TV드라마에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들이 있어 이들의 향후 활동이 기대된다. MBC 아침드라마 ‘이브의 사랑’(극본 고은경, 연출 이계준)에 출연 중인 이동하(구강민 역)와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 박상훈)에 나오는 진선규(황경수 역), SBS 수목 미니시리즈 ‘가면’(극본 최호철, 연출 부성철 남건)에 최근 합류한 김법래(양과장 역)가 그 주인공이다. 
 
대중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이들의 연기에 잠시만 눈을 맞춘다면 관록 있는 명품 배우임을 알 수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이미 수년(혹은 십수년)간 뮤지컬·연극 무대에서 탄탄한 내공을 쌓은 알짜배기란 사실이다. 
배우 진선규 <사진=뉴스핌 DB, 연극 ‘뜨거운 여름’ 공연사진>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의 진선규는 황경수 역으로 인교진, 지일주, 한보배와 사남매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극중 황경수는 황경철(인교진)의 친형이지만, 동생의 악독한 행위들에 직언을 아끼지 않으며 제수인 정덕인(김정은)을 응원하는 마음씨 착한 인물이다. 
 
진선규는 2010년 MBC 드라마 ‘로드넘버원’(김진민 연출)을 시작으로 드라마 ‘무신’(2012, 김진민 연출), ‘오만과 편견’(2014, 김진민 연출), ‘쓰리데이즈’(2014, 신경수 연출) 등 브라운관 활동을 이어갔다. 미니시리즈의 단역에 그쳤던 지난 활동과 달리, ‘여자를 울려’에서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브라운관에서야 신선한(?) 페이스이지만, 알고 보면 수년 간 대학로 연극판을 굴러 온 배태랑 배우다.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단원인 진선규는 지난 2000년 연극 ‘보이첵’부터 꾸준히 연극에 출연해 왔다. 진선규의 강점은 작품마다 180도 변신하는 팔색조 매력. 풋풋한 고등학생부터 꼬부랑 할아버지까지, 그리고 극악무도한 범죄자부터 순수한 청년까지, 무대마다 전혀 다른 얼굴로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배우 이동하 <사진=뮤지컬 ‘마마돈크라이’ 프로필컷, MBC 아침드라마 ‘이브의 사랑’ 캡처>
2009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한 이동하는 지금까지 매해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탄탄한 팬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인기 뮤지컬 스타다. 그는 지난해 방영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장보리’의 조연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했고, 곧바로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출연하기도 했다. 
 
연극 ‘나쁜자석(2012, 2014)’ ‘트루웨스트(2013)’ ‘올모스트 메인(2014)’ 뮤지컬 ‘라카지(2012)’ ‘쓰릴미(2013)’ 등에 출연한 이동하의 가장 큰 매력은 관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와 귀를 멀게 하는 폭발적인 가창력이다. TV드라마를 통해 이 같은 매력이 드러나지 않는 것은 아쉬우나, 그간의 무대 경험을 토대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어 앞으로 영역 확장이 기대된다. 
 
한편, 이동하는 지난 3월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로 1년 만에 무대 복귀를 알려 수많은 뮤지컬 팬들의 환호 속에 공연을 마친 바 있다. 현재 이동하는 MBC 아침드라마 ‘이브의 사랑’에서 재벌 2세 구강민 역을 맡아 진현아(진서연)를 향한 순애보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배우 김법래 <사진=뮤지컬 ‘체스’ 프로필컷, SBS 수목드라마 ‘가면’ 캡처>
지난달 18일 방송부터 SBS 수목 미니시리즈 ‘가면’에 합류한 김법래도 이미 공연계 입지를 굳힌 뮤지컬 배우 중 한 명이다. 이제 막 드라마에 합류한 터라 본격적인 활약이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그의 트레이드마크이자 매력포인트인 굵직한 저음 보이스를 무기로 강한 존재감을 떨칠 것이라 전망된다. 

1995년 데뷔한 김법래는 뮤지컬 ‘카르멘(2015)’ ‘아가씨와 건달들(2005)’ ‘명성황후(2006, 2007)’ ‘노트르담 드 파리(2008)’ ‘삼총사(2009, 2011, 2013)’ ‘잭더리퍼(2010, 201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5)’ 등 내로라 하는 작품에 출연, 1996년 제2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신인상, 2008년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법래는 한류 뮤지컬배우의 대표주자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수 차례 콘서트를 열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데, 지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공연 당시에는 주말마다 공연을 보기 위해 바다 건너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팬들이 있을 정도였다. 최근에는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일본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현재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체스’에 출연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MBC방송캡처, 엠뮤지컬아트, 더프로액터스, 나무엑터스>
앞서, ‘여자를 울려’ 촬영에 들어가기 전 만나본 배우 진선규는 “카메라 앞에 서는 것과 무대에 서는 건 많이 다르다”면서 “카메라 앞에서는 사운드가 겹치는 것도 신경 써야 하고, 풀샷이나 바스트샷이 따로 있다는 것도 그렇고, 그런 것들이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더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의 말대로 무대 위 연기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방식은 상당히 다르다. 전신을 관객에게 보여주는 연극·뮤지컬 배우들은 동작이 크고 단호한 편이고, 그렇게 연기해왔던 배우들이 카메라 앵글 안에서 움직이기 위해서는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진선규, 이동하, 김법래를 비롯해 배우 한지상, 문종원, 윤복인 등이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무대에서 내려와 영화·드라마로 새로운 도전하고 있다. 이미 검증된 믿고 볼만한 배우들인 만큼, 이들이 무대에서 쌓아온 역량을 카메라 앞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하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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