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사기획 창`에서 미혼 한부모 가정에 대해 살펴본다. <사진=KBS `시사기획 창`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시사기획 창'에서 미혼 한부모 가정의 이야기를 전한다.
30일 방송되는 KBS '시사기획 창'에서 대한민국의 오늘을 살고 있는 미혼 한부모 가정의 현실을 보도하고, 미래 세대인 미혼모 아이들의 양육환경 개선을 위해 우리 사회가 되짚어볼 것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미혼모들이 말하는 가장 큰 장벽은 '편견'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2009년 조사 결과 임신 출산기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미혼모는 93%였다. 비슷한 시기 통계청이 조사한 기혼여성의 경력단절 비율(2011년, 19.3%)과 비교하면 네 배가 넘는다.
미혼모는 부도덕하다는 생각과 나홀로 육아로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맞물려 나타난 결과다. 문제는 일 잘하고 스스로 부양할 수 있는 미혼모들조차 이런 편견으로 고립에 내몰린다는 것이다.
최근 미혼모들이 양육을 선택하는 비율은 점점 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혼모들이 아이들을 입양보내는 일은 여전하다. 입양아 10명 중 9명이 미혼모의 아이들이고, 지난해 우리나라는 다섯 번째 '입양아 송출국'으로 기록됐다.
국제사회는 미혼모의 아이들을 원가정에서 보호하기보다 입양 보내는 한국 사회의 관행에 수차례 경고한 바 있다. 정부는 이런 권고를 받아들여 입양법을 고쳐나가고 있지만 근본적 대책인 원가정 보호 정책은 제자리다.
미혼모들이 아이들을 입양 보내는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인 이유다. 이른바 '입양 중개인'들을 빈곤에 시달리는 양육 미혼모들에게 접근해 금전을 매개로 한 불법 입양까지 부추긴다. 아동의 인권뿐 아니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미혼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30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 '시사기획 창'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