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금리인하에도 투심 진정 역부족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중앙은행의 강력한 정책 대응에도 불구하고 주초 상하이지수가 4000선이 깨지면서 7% 가까이 폭락 양상을 재연하고 있다.
29일 오후 2시 17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276.45포인트, 6.59% 하락한 3916.43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개장 초 2% 넘게 강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축소하더니 약세로 전환했다. 오전에는 지수 4000선을 지켜내는 듯 했다. 그러나 오후 거래가 열리자 다시 낙폭을 확대하더니 지수 4000선이 무너졌고 이네 3900선까지 위협하는 등 낙폭이 거침없이 확대되는 불안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 <출처=WSJ데이터그룹> |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8% 가까이 폭락세를 연출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대형증권사의 신용거래 금액 상한선을 순자본의 5배에서 4배로 낮추는 등 규제를 도입한 것이 투심에 악영향을 미쳤다.
당시 모간스탠리는 상하이증시가 하락하는 이유로 ▲신규 물량부담 ▲기업순익의 미약한 증가세 ▲높은 밸류에이션 ▲과도한 신용매도 등을 꼽으면서 올 연말 4000~4800선에서 내년 중반 3250~4600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