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로존 위기의 진원지는 유로화, 해답 있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로화, 출범 당시와 정반대 결과 초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와 채권국이 숨막히는 힘겨루기를 벌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유로존 위기를 초래한 근본적인 요인을 조명하고 있다.

금융업계 이코노미스트와 경제 석학들은 공동통화권이 출범한 지 불과 10여년만에 총체적인 위기가 불거진 원인은 다름아닌 유로화에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유로화 동전[출처=AP/뉴시스]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위기를 막기 위해 보다 영속 가능한 재정 및 경제 정책을 수립한다는 입장이지만 유로화의 역설이 공동통화권의 존폐를 위협하는 핵심 요인이라는 얘기다.

위기를 일으킨 불균형과 회원국의 위기 대처에 근본적인 걸림돌이 되는 것이 바로 유로화라는 주장이다.

자체적인 통화를 보유한 각국은 인플레이션과 생산성, 금리 등이 교역 상대국과 커다란 차이를 보이게 마련이다. 인플레이션이 높고 생산성이 낮을수록 경쟁력이 낮아지고, 해당 국가의 통화는 무역 적자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조정된다.

유로존의 경우 공동 통화를 통해 경제적 정치적 혜택을 쏠쏠하게 얻었다. 해외 자금이 밀물을 이뤘고, 주변국 국채 수익률이 독일 수준으로 수렴됐다.

하지만 해외 유동성 유입과 저금리에서 촉발된 과도한 레버리지가 부동사 버블을 야기했고, 눈덩이 국가 부채를 양산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의 제조업이 크게 위축됐고, 독일과 주변국의 무역수지 불균형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

더 나아가 공동 통화에 묶인 유로존 회원국은 위기 대처력을 상실했다.

런던정치경제대학의 루이스 가리카노 교수는 “공동 통화로 인해 각 회원국이 통화정책 통제력을 상실하면서 노동시장과 상품 시장 독점, 교육시스템, 세제 시스템의 왜곡 등 경제 전반에 걸친 개혁이 좌절됐을 뿐 아니라 일부는 오히려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융커 집행위원장 역시 “유로존 회원국들 사이에 커다란 불균형과 탈동조화가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무역과 재정은 물론이고 실업률까지 현격한 격차를 벌이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결론적으로 유로화는 공동통화권 출범 당시의 의도와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유로존 정책자들은 고용시장과 상품시장의 효율성을 높여 남부 지역과 북부 지역 사이의 경쟁력 차이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북의 가격과 비용 불균형을 바로잡아 경쟁력 격차를 해소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같은 접근은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느리고 고통스러운 과정이며, 일반적으로 환율을 조정할 때와 같이 빠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