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타톡] 홍대광 "꽤 직설적인 신곡 '너랑', 돌직구 매력 깨달았죠"

기사입력 : 2015년06월23일 13:05

최종수정 : 2015년06월23일 11:43

 

[뉴스핌=양진영 기자] 가수 홍대광(30)이 조금 더 직설적인 표현과 특유의 감성을 유지한 채 너와 함께 하고 싶은 한 남자를 노래한다. 그는 신곡 '너랑'을 타이틀곡으로 한 미니 3집으로 약 1년 만에 활동에 나선다.

홍대광은 앞서 지난 5월 18일 '잘됐으면 좋겠다'를 공개하며 컴백에 시동을 걸었다. 사실상 이번 앨범의 '선공개곡' 개념이었기에 뮤직비디오도 촬영했고, 음원 차트에서 좋은 반응도 얻었다. 한 달도 안돼 팬들과 신곡으로 만나는 그는 기분좋은 설렘을 드러냈다.
 
인터뷰에 앞서 미리 들어본 '너랑'에서는 잔잔한 미디엄 템포에 통기타 선율이 아름다운 멜로디와 홍대광의 진중한 목소리가 어우러졌다. '너랑' 둘이 함께 있는 것만을 원한다는 진심이 담긴 가사가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 녹아들어 여름에 듣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힐링곡으로 완성됐다. 중간에 스피카 양지원이 "사랑해"라고 깜짝 나레이션을 하며 곡의 밝은 분위기를 유지한다.

"'잘됐으면 좋겠다'는 사실 선공개곡이나 마찬가지예요. 그때나 지금이나 오랜만에 찾아온 거라 좀 밝고 경쾌한 곡을 하고 싶었고 요즘 희망적인 곡이 필요한 시기기도 하잖아요. 좋은 곡이 나와서 먼저 좀 들려드리고 싶었죠. '너랑'은 이번 앨범에서 가장 저다운 노래예요. 기타 사운드가 주를 이루는데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잘 들려오는 대화체가 특징이죠. 따뜻하면서도 약간 쓸쓸한 느낌도 같이 주는 여러 감정을 담은 곡이에요."

홍대광은 "'답이 없었어'를 좋아하셨던 분들은 자연스레 이 곡을 좋아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고 애착이 많이 간다"고 웃어 보였다. 애절한 감성과 서정성을 표현하기에 좋은 목소리. 그에게 가장 어울리는 음악을 선택했지만 아주 같은 것만을 보여준 적은 없었기에 이번 내보인 건 또 어떤 홍대광의 모습일지가 궁금했다.

"이번에 프로듀서가 바뀌었는데 방시혁씨와 함께 오래 해온 분이에요. 대중적인 감이 좋은 분들이고 '총 맞은 것처럼' 같은 곡도 나올 수 있다'는 얘기도 했지만 나와 어울릴까 싶었어요. 결국 갖고 있는 것 중에 대중에 좋아할 것들은 뭘까 생각했고, 나름대로 답을 찾았죠. 사실 도전적인 작업이었고 예전과 곡을 대하는 방법적인 면들이 좀 달라지기도 했고요. 신메뉴를 개발하는 느낌이었죠. 다행히 잘 찾아오고 잘 요리가 된 것 같아요. 사실 좋은 곡들이 많아서 5곡만 추리는 게 아쉽긴 했지만 '너랑'이 가장 저다운 노래라고 생각해요."

특히 홍대광은 이번 앨범에 자작곡 '비가 내리면'을 실으며 싱어송라이터로 한발짝 더 다가섰다. 그는 "10곡 정도 이번 앨범에 싣고 싶었지만 가을 감성이라 빼야 했다"고 털어놨다. 홍대광의 이번 자작곡은 먼저 세상을 떠난 반려견 탄이를 위한 이별의 곡이다.

"약간은 밝게 유지하려 한 분위기랑 많이 어울리지는 않지만 의미가 있는 곡이에요. 작년에 키우던 강아지가 죽으면서 추모곡으로 만들었죠. 화장시키고 오던 날 집에 와서 상실감을 떨쳐버리지 못한 채로 쓴 가사로 바로 곡을 만들었는데 나오고 나니까 좀 덤덤한 것 같아요. 곡 쓰면서 다 털어냈나봐요. 충분히 슬펐다 싶더라고요. 어쩌면 계속 슬퍼하는 게 떠난 존재를 위하는 길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홍대광의 미니 3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비주얼의 변화다. 그간 고수해온 따뜻한 교회 오빠 이미지를 안경과 함께 벗어던지고, 이제는 거의 미남 반열에 들 기세다. 비결을 물으니 그는 "뻔뻔해져서 그렇다"고 또 한번 배시시 웃어 보였다.

"그냥 뻔뻔해졌나봐요. 예전처럼 좀 어색해하는 건 많이 없어졌죠. 다양한 감정과 태도를 갖게 돼서 사진이 잘 나왔어요. 외모가 나아진 것보다 점점 좋은 걸 선택할 수 있게 되는? 이런 저런 시도를 많이 해보니까 더 잘 어울리는 걸 찾게 되죠. 비결은 따로 없지만 쉬는 동안 쉬는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에 푹 빠졌어요. 그 전엔 크로스핏이나 킥복싱을 했었는데 사실 과격한 것보다 웨이트가 더 잘 맞아요. 처음엔 무식하게 열심히만 했는데 정확하게 자세와 자극을 느끼면서 할 때는 적은 무게로도 효과를 볼 수 있어 좋았죠."

또 변한 게 뭐가 있느냐고 물으니 홍대광 스스로는 "사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프로듀서"라고 천천히 말을 이어나갔다. 그간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가사로 여심을 사로잡아 온 만큼 약간은 돌려 표현하는 가사를 더 좋아했다는 홍대광. 이번 프로듀서와 작업하면서는 '돌직구'의 매력을 알게 됐다.

"가장 큰 건 프로듀서죠. 예전에 커브하는 편이었다면 이번엔 돌직구 스타일로 바뀌었어요. 하려는 말의 의도가 잘 드러난다고 해야 할까요. 직접적이라 듣기도 편하고 더 부담 없는 것 같긴 해요. 예전엔 이런 방법이 익숙지 않았어요. 하지만 하고 보니 장점이 있구나 싶었죠. 개인적으로는 커브해서 표현하는 걸 더 좋아했던 게 사실이에요. 전 고백을 할 때도 나 너 좋아해. 사귀자. 이러지 못하거든요. 엄청 준비하고 마음도 다지고 계속 신호를 주면서 마지막 순간에 조심스레 하는 스타일인데 이젠 돌직구가 정답일 때도 있다는 걸 알았어요. 가사든 고백이든 두개를 다 사용할 줄 알아야 진정한 고수가 아닐까요. (웃음)

'슈퍼스타K4'에서 가수 데뷔, 그리고 공연을 잘 하는 가수까지 홍대광이 다져온 길은 그리 길지 않지만 단단하다. 벌써 여러 차례 단독 공연을 연 베테랑이 된 그는 오는 25~26일에도 서강대 메리홀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한 여름 밤의 고백'을 연다. 스스로는 꾸준히 관객들이 찾아오는 이유를 '다양한 무대'라고 은근히 자랑을 하기도 했다. 그간 가장 공연에서 인상깊었던 무대론 초심으로 돌아간 무반주 버스킹 순서를 꼽았다.

"생각보다 다양한 무대가 매력이죠. 아무래도 노래 스타일에선 공연에 특화된 면이 있어요. 버스킹 영향도 있고 성량으로 어디 가서 안 지거든요. 발성을 소리 지르는 걸 많이 해와서 공연장에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는 게 제 공연의 장점이에요. 발라드를 불러도 짱짱하게 지루하지 않게 만족감을 드릴 수 있으니까요. 가장 의미있었던 무대요? 누군가는 오글거릴 수 있는데 마이크 없이 음향 연결 안하고 생라이브를 한 적이 있어요. 버스킹 하던 시절 떠올리면서요. 어떤 일본 기자가 그걸 우연히 보고 직접 찾아오기도 했죠. 저도 그 무대가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제 가수가 된 지 3년차. 남보다 늦게 빛을 보기 시작한 만큼 홍대광은 음악 앞에 누구보다도, 더없이 진지하다. 어떤 방향을 바라보며 나아가고 있냐고 물으니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다"면서도 아주 작지만 확신에 찬 목표를 얘기했다. 과연 홍대광이 소리 없이 강한 이유는 장기전을 마다않는 뚝심에 있다고 한번 더 생각하게 했다.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아요. 지금으로선 음악을 들으면 잘 웃는 얼굴이 자연스레 생각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가수가 되자는 게 목표죠. 앞으로 7년은 더 해서 10년은 채워야 좀 어떤 방향으로 갈지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송창식 아저씨가 그런 말을 하셨대요. 기타치는 사람에게 10년 하기 전까지는 재능에 관해 말하지 말라고요. 이제 가수 된지 2년 밖에 안됐는데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있다는 게 오만인 것 같기도 해요. 꾸준히 열심히 시간을 두고 걸어가려고요. 조금은 돌아갈 수도 있지만 가수의 길을 잘 걷고 있는지 판단해보려면 10년은 해봐야 알 수 있겠죠."  

 
뒤늦게 이룬 가수의 꿈, 돌아보니 더 소중한 '슈퍼스타K4'
반려견 탄이를 보낸 뒤 자작곡을 쓰고, 이번 앨범에 소개하게 된 홍대광. 1년 간의 공백기를 보내며 곡 작업이나 노래를 부를 때 영감을 받을 만한 경험이 최근에 있었는지, 연애나 이별같은 강렬한 경험에 영향을 받았는지 물었다.

"요즘에는 영감은 대부분 라디오 사연 들으면서 이입하면서 받아요.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물어보고 가사로 써도 되냐고 얘기해봐야 하나 싶을 정도예요. (웃음) 저희 라디오가 에세이를 읽어주는 거라 그런지 표현이 시적이고 무게감 있는 글들이 많이 와요. 와 이렇게도 표현하는구나 그런 생각을 정말 많이 해요."

3년이나 지났지만, 슈퍼스타K 얘기를 아직도 하게 되는 이유는 홍대광이 뒤늦게 빛을 본 케이스라 더 그렇다. 홍대광이나 김필 등 다른 이보다 조금 느리게 비로소 꿈을 이룬 케이스를 보며 새삼 '슈퍼스타K'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게 됐다.

"듣고 보니 정말 그래요. 슈스케가 참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희망의 끈이죠. 제가 정말 대단한 수혜자였다는 생각이 들고 프로그램도 잘 남아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디션 프로그램이 장단점이 있긴 한데 장점이 더 많은 게 사실이에요. 무명을 단번에 관심 받게 해주는 효과가 워낙 뛰어나니까요. 사실 지인 중에 빛을 못본 친구들도 있어서 추천해봤는데 오디션에 맞는 사람은 흔치 않더라고요. 추천하고 팁을 알려줘도 해도 잘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죠. 진짜 저도 슈스케4에 안나갔으면 잘됐을까 싶기도 하고, 다행히 잘 독립해서 가고 있으니 프로그램도 잘 되면 좋겠죠. 하하."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MMO엔터테인먼트]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