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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탑병원 간호사가 인천 메르스 첫 양성환자로 판정됐다. <사진=검단탑병원 홈페이지> |
[뉴스핌=황수정 기자] 인천 메르스 첫 양성환자가 검단탑병원 간호사로 밝혀지며, 검단탑병원에 대한 관심이 높다.
17일 검단탑병원은 공고문을 게재해 김포시에 거주하는 이 병원 외래 호흡기 내과 간호사 A씨가 지난 15일 밤 고열 증상을 보여 메르스 검사를 받은 결과 1차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검단탑병원 측은 "지금 시간은 6월 17일 오전 4시, 많은 고민 끝에 검단탑병원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바른 정보를 빨리 알려 드리는게 옳다고 판단하게 되어 먼저 공지를 하고자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검단탑병원 측은 신종플루 경험을 가지고 있어 메르스 감염 예방조치를 적극적으로 해왔다며, 국민안심병원에 1차로 선정돼 방문객 제한부터 환자, 보호자, 전직원을 철저히 관리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A씨에 대해 "15일 휴가였던 외래 호흡기 간호사가 밤 12시쯤 열로 인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메르스 검사를 했고, 16일 밤 의심 결과가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그 간호사 말로는 토요일 부평지역 결혼식에 가느라 좀 일찍 퇴근했고 일요일은 경남 양산에 다녀왔음에도 부척 컨디션이 좋았으나 월요일 저녁 9시부터 갑자기 발열, 설사가 있었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검단탑병원 측은 "많이 당황했지만 질병관리본부 지시가 올때까지 놓친 것은 없는 지 점검했다"며 "전직원에 연락해 메르스 의심증상은 없는지, 노출된 적은 없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1일부터 13일까지 내원한 전 외래환자, 입원한자, 직원명단을 이미 김포시, 인천서구 보건소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경로를 꼭 추적하여 환자분들의 근심을 덜고 질병관리본부 지시에 따라 메르스 퇴치를 위해 전력을 다 할 것"이라며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은 그동안 메르스 확진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었으나 첫 양성환자가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