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레드로버가 중국 대기업으로 매각된다는 소식에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6분 현재 레드로버는 전일 대비 1500원(14.49%) 오른 1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글로벌 콘텐츠 기업 레드로버는'쑤닝 유니버설 미디어'를 대상으로 341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6361원이다.
쑤닝그룹은 중국 내 500대 민영그룹 중 2014년 매출액(약 50조원)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사로 시작해 부동산개발 사업, 전자상거래 관련 사업, 은행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거대 기업이다. 또한 중국 전역에 1800여개의 점포, 대규모의 부동산, 20만명에 달하는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레드로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문화사업확장 기조에 따라 쑤닝유니버셜도 콘텐츠 기업을 찾고 있었다"며 "순잉은 중국내 유통망 등을 활용해 레드 로버의 영화 등 콘텐츠를 중국 시장에 배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쑤닝그룹은 중국내 새로운 캐시카우를 창출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을 위해 '쑤닝 유니버설 미디어'를 설립하고, 이를 위한 첫 파트너로 레드로버를 선택한 것이다.
이번 투자유치로 레드로버는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사업, 머천 라이선싱 사업, 첨단전시사업 및 공연문화 사업 등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사업의 경우, 레드로버는 캐릭터를 포함한 게임 개발을 담당하고, 쑤닝그룹이 글로벌 퍼블리싱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레드로버는 쑤닝그룹을 통해 차기작인 '스파크(SPAKR)', '넛잡2(The Nut Job2)'의 중국배급 판로를 대대적으로 구축해 할리우드와 동시개봉을 통해 대규모 수익을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