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예약건수 200만건·전국 택시사업자 3분의 1 등록
카카오택시 존정 사업개발담당 이사 <출처=블룸버그통신> |
다음카카오의 존 정 사업개발 담당 이사는 9일 "솔직하게 지금과 같은 뜨거운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결정을 내린 바 없지만 뉴욕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카카오택시는 현재 누적 예약건수가 200만건을 돌파했으며 등록된 택시사업자 수는 전국 택시사업자의 3분의 1에 이른다.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택시업계과 많은 의사소통을 거치고 기본에 충실했던 점이 성공 비결로 꼽힌다. 실제 다음카카오는 서비스 출시를 2개월 앞둔 1월부터 정부·택시업계를 상대로 수차례 브리핑을 갖고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아울러 실제 교통상황을 고려해 택시가 고객에게 도달하는 시간을 제공해 불편을 겪는 상황을 줄여주는 점도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온 요인이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카카오택시는 출시 2개월 만에 경쟁사인 차량 공유앱 '우버'를 추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버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불법 택시 영업 논란에 홍역을 겪고 있다. 택시업계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우버의 영업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서울시 당국은 우버의 불법영업에 대한 신고포상제도를 실시한 바 있다.
이에 우버는 택시 운전자격증 없는 일반인이 운영하는 콜택시 서비스인 우버엑스(UberX)를 지난 3월부터 중단한 상태다.
한편, 우버는 카카오택시의 뉴욕시장 진출에 대해 "고개들에게 혜택을 주는 건강한 경쟁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