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일 터진 이승엽의 400호 홈런볼을 품에 안은 행운의 주인공 <사진=뉴시스> |
이승엽은 3일 오후 포항구장에서 벌어진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는 이승엽이 400호 홈런까지 단 한 개의 아치만 남겨둔 상황에서 벌어졌다. 언제 터질지 모를 이승엽의 400호 홈런볼을 손에 넣기 위해 외야 전역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대기록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이승엽은 롯데 선발 구승민을 맞아 볼카운트 원 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직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큼직한 타구는 스탠드로 바깥쪽까지 날아갔고 공을 잡으려던 야구팬의 손에 맞아 장외로 떨어졌다.
결국 행운의 400호 홈런볼은 경기장 밖에 있던 열성 야구팬이 손에 넣었다. 이 남성팬은 TV와 인터뷰에서 “아내에게 등산을 간다고 거짓말하고 포항경기장을 찾았다”며 기뻐했다.
야구계는 이승엽의 400호 홈런볼의 가치를 10억원가량으로 평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