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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악몽' 재현은 기우, 중국증시 5.28급락장 무덤덤

기사입력 : 2015년05월28일 18:56

최종수정 : 2015년05월29일 16:36

'저가매수 기회 엿볼 때' 기관들 공격적 스탠스

[뉴스핌 =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8일 상하이지수가 6.5%급락하며 4700포인트가 무너지자 중국증시에서는 지난 2007년(5월 30일이후 일주간 주가 대폭락)의 악몽이 재현되는게 아니냐는 불안감속에 향후 주가 방향성을 탐색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상하이지수는 5000포인트 고지를 불과 10여 포인트 정도 남겨놓고 IPO 신주 압력과 레버리지 축소에 대한 염려로 급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텐센트 재경은 28일 당국이 신주발행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예정된 원자력 회사 중국핵전(中國核電 CNNP)의 초대형   IPO 신주 발행으로 물량 압력이 커지면서 매물이 쏟아졌고, 여기에  중국 증시의 역사적 악몽으로 기억되는 5.30 폭락장세 재현 우려가 겹치면서 주가 낙폭이 커졌다고 전했다. 



 중국증시에서의 ′5.30′ 은 2007년 5월 30일 중국 재정부가 주식 거래세를 0.1%에서 0.3%로 인상한 후 주가가 폭락했을 때의 악몽을 말한다.  2007년 5월 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연초 2720포인트대에서 4336포인트까지 급등했으나 거래세 인상 발표 후 주가가 일주일내에 900포인트넘게 폭락했다. 

투자자들은 당시 폭락장에서 공포감에 사로잡혀 대거 투매에 나섰으며 이로인해 대형 주들이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일주일도 안돼  상하이지수가 4336포인트에서 3404포인트까지 1000포인트 가까운 급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이때를 가리켜 ′5.30 증시 대재난′이라고 부르며  5.30 악몽으로 기억하고 있다.
 
중국증시에서는 당시의 이런 악몽 때문에 매년 5월 말이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극도로 불안해지고 실제 투자심리가  냉각되는 현상이 반복돼왔다.  올해의 경우 상하이지수가 지난 1년새 140% 가까운 폭등세를 나타냈고  특히  최근 7일 거래일 연속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지수 반락의 우려가 한껏  높아진  상황이었다.  

투자자들은  이날 폭락장을 시작으로 일주일새 900포인트가 넘게 하락한 2007년 5.30 장세와 같은 악몽이 다시 연출되는게 아니냐는 불안감에 휩싸여 극도의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폭락장이 2014년 7월 전후로 강한 상승세를 보여온 불마켓 장세가 꺽이는 신호탄이 될지 모른다는 걱정이다. 

하지만  상당수 기관과 전문가들은  시장이 지나치게 불필요한 공포감에  짖눌려 있다고 지적했다.   증시가 일시적인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일 뿐 장기적으로는 증시의 펀더멘탈이 견고하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는 시기를 추가매수 혹은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중국 당기관지인 인민일보도 고위 지도자를 인용해 "레버리지 제한 등을 증시 규제로 보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며 "중국 당국은 인위적으로 주가를 억제하는 정책을 쓰지 않는다. 정부가 바라는 것은 증시가  건강하게 발전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증시관련 정책이 대부분  일상적인 사안들인데 시장이 5.30 장세를 들먹이며  지나치게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해  시장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힌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최근  증권사들에 대해 장외시장 거래 서비스 제공 등에 대해  자체 조사를 주문했으나 이는 평상적인 관리 업무일뿐 시장에 타격을 주려는 조치가 아니라는게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또한  다음주 6월 2일 예정된 중국핵전의 기업공개(IPO)도 벌써부터 알려진 것으로 새로 돌출한 악재가  아니다.  28일 중국 베이징의 한 증권사 분석가는 "중국핵전의 상장이  2011년 이후 4년래 최대 규모의  IPO로 시장에 물량 압박을 줄 수는 있지만 이것이 중국 A주 불마켓이라는 대세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시점에서  ‘5·30’ 장세가 재현될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은 기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007년의 ‘5·30’ 폭락은 거래세 인상에 의해 촉발됐으나 지금은 정부가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유도하는 상황이다.  중국 지도부는 오히려 증시 부양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관영 매체들 또한 투자자를 안심시키기에 힘쓰고 있다. 신화 통신은 28일 폭락장 직후 보도에서 "적당한 조정은 시장의 불마켓을 더 멀리 지속시키는데 유리하다"고 논평했다.   

중국증시의 현재 상황은 2007년과 여러면에서 다르며 한마디로 5.30 장세 재현을 우려할 이유가 없다는게  중국 증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2007년의 유통주 시가총액은 5조~6조에 불과했지만 중국의 현재 A주 유통시가는 50조 위안으로 불어나 있다.  또한  '5·30’ 폭락 당시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평균 주가수익배율이 각각 49배, 53배였던 반면 지금은 이 수치가 각각 21배, 46배에 머물고 있다.  주가 버블을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얘기다.  

중국증시 전문가들은 2007년에는 불량종목이 만든 버블이 문제였지만 지금은 설령 일부 버블이 존재한다고 해도 신흥산업 분야의 문제일 뿐 이를 2007년 5.30 장세 상황과 결부시켜 거론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5.30 폭락장이 발생했던 해인 2007년의 주가 추이를 볼때 28일과 같은 큰 폭의 조정이 오히려 우량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를 탐색하는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07년 중국 상하이지수는 연초 2728.19포인트에 개장한후  '5.30 대폭락' 전날인 29일 4336포인트까지 올랐다가 일주일간의 급락장을 연출했다.  하지만 지수는 다시 상승랠리를 이어가며 그해 10월 16일 역사상 최고치인 6124.04포인트(장중)까지 치솟아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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