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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26일 예고, 불법시술 부작용과 실태 추적 <사진=MBC `PD수첩` 홈페이지> |
[뉴스핌=이지은 기자] 'PD수첩'에서는 불법시술의 부작용과 그 실태가 공개된다.
26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주사 한 방, 얼굴을 잃은 사람들' 편이 전파를 탄다.
거센 동안열풍과 함께 간단한 시술로 성형효과를 낼 수 있는 이른바 '쁘띠성형'이 유행하면서 보톡스, 필러, 그 밖의 화려한 각종 미용주사들이 중년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형시술에 대한 인식이 대중화되면서 무자격무면허 불법시술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 무허가 시술업자들이 시술을 쉽게 생각하고 중년 여성들도 경계심이 없어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PD수첩' 제작진은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위험천만한 불법시술의 실태와 그 위험성을 취재했다.
취재진은 미용실, 주택, 마사지샵, 목욕탕 등 중년 여성들이 모이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봤고 그 곳에서 은밀히 모습을 드러낸 재야의 기술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무허가 시술업자들은 병원보다 더 저렴하게, 더 좋은 약품으로 10년은 젊어지게 해주겠다며 현란한 거짓말을 늘어 놓았고 얼굴뿐 아니라 가슴, 목, 엉덩이, 종아리 등 신체 부위를 가리지 않고 주사를 놓아도 아무 문제없다며 사람들을 현혹했다.
미용실에서 관자놀이에 주사를 맞은 김모 씨는 맞았던 부위가 최근 1년 사이에 급격하게 커지기 시작했고 이마에 올라온 커다란 혹들은 돌덩이처럼 딱딱해졌고 눈까지 뜨기 힘들어졌다.
김모 씨는 "주사 맞은 부위가 점점 커져서 속에서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아요. 내 인생은 접었다고 봐야죠. 주사 한방 때문에"라며 울분을 토로했다.
또 5년 전 불법 시술을 받은 또 다른 피해자 이모씨. 눈 밑은 내려앉았고, 얼굴 전체에 괴사가 진행된 상태로, 그녀는 웃는 표정도 우는 표정도 지을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수많은 피해자들의 몸에서는 하나같이 정체모를 이물질들이 나왔으며 올해 1월 월 불법 약품 제조, 유통으로 검거된 구모씨의 압수물품에서 불법 시술 현장마다 눈에 띄었던 것과 유사한 물질이 발견됐다.
산업 용품 판매처는 그 약품에 대해 "런닝머신 같은거 있잖아요. 그런거에 윤활작용 필요한 부분에 발라주는거야. 기계에 사용하는 기름이지"라고 말해 충격을 주고있다.
한편 근절되지 않는 불법 미용시술의 실태와 그 부작용은 26일 오후 11시 15분 MBC 'PD수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