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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소비자리포트’ PVC 실크벽지, 아토피·성조숙증 등 유발 인체 유해

기사입력 : 2015년05월22일 11:16

최종수정 : 2015년05월22일 11:16

`똑똑한 소비자리포트`에서 실크벽지의 진실을 파헤친다. <사진=KBS `똑똑한 소비자리포트` 제공>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PVC 실크벽지, 아토피·성조숙증 등 유발…PVC로 만들어 인체 유해

[뉴스핌=대중문화부]  KBS 1TV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는 22일 저녁 7시30분 ‘실크 없는 실크벽지의 비밀’ 편을 방송한다.

고급스러움과 다양한 디자인에 편리함까지 갖춘 실크벽지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런데 방송에 따르면 실크벽지는 실크가 아닌 PVC, 즉 폴리염화비닐로 만들어진다. 심지어 벽지에 PVC코팅을 하기위해 인체에 해로운 물질들이 첨가된다.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제작진은 소비자 건강을 위협하는 실크벽지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파헤친다.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지연희 씨의 두 아들은 모두 태어난 지 백일 무렵부터 아토피 피부염을 앓았다.

치료를 위해 양방, 한방, 민간요법까지 안 해 본 치료가 없었는데 놀랍게도 실크벽지 교체 후 자녀들의 아토피가 호전됐다.

실크벽지가 시공된 집에 살던 김상원 씨는 새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실크벽지를 천연벽지로 교체 시공했다.

김상원 씨 또한 두 아이가 심각한 천식과 아토피를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아이들의 건강은 하루가 다르게 좋아졌다.  

실크가 단 1%도 포함되지 않은 실크벽지는 가소제를 섞은 폴리염화비닐(PVC)을 종이 표면에 코팅해서 만든다.

이때 쓰이는 PVC에서 총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이나 톨루엔, 벤젠 등이 나온다.

이 물질들은 실내 공기 질을 오염시키는 주원인으로 피부 접촉이나 호흡기 흡입을 통해 신경계에 장애를 일으키는 발암 물질이다.

그렇다면 실크벽지가 실제 주거공간의 공기 질에도 영향을 미칠까. 똑똑한 소비자리포트 제작팀은 실크벽지 교체를 앞둔 한 가정집을 찾았다.

실크벽지 교체 전후의 총 휘발성 유기화합물 수치를 측정해본 제작진은 놀랍게도 교체 일주일 만에 총 휘발성 유기화합물 수치가 확연하게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 게다가 아이의 아토피 상태 역시 눈에 띄게 좋아졌다.

PVC를 코팅해서 만드는 실크벽지는 제작 과정에서 PVC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넣는데, 이 가소제가 입에 들어가면 입 안에서 용출돼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내분비계 장애는 물론 성조숙증이나 무정자증, 심지어 각종 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렇다면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벽지들은 안전할까. 시판 실크벽지 4종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검출 실험 결과 실크벽지 2종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DINP가 검출됐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3종을 규제할 뿐 DINP를 포함한 기타 유해 가소제에 대한 마땅한 규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소비자 건강을 위협하는 PVC계 실크벽지의 진실을 집중 취재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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