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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 세수조차 싫은 주부·난폭운전하는 회사원…불면증·무기력증도 ‘번아웃 증후군’

기사입력 : 2015년05월20일 23:19

최종수정 : 2015년05월20일 14:48

‘추적 60분’ 세수조차 싫은 주부·난폭운전하는 회사원…불면증·무기력증도 ‘번아웃 증후군’ <사진=‘추적 60분’ 홈페이지>
‘추적 60분’ 세수조차 싫은 주부·난폭운전하는 회사원…불면증·무기력증도 ‘번아웃 증후군’

[뉴스핌=대중문화부] ‘추적 60분’이 지독한 불면증과 무기력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만났다.

20일 방송되는 KBS 2TV ′추적 60분′에서는 ‘번아웃 증후군’에 대해 살펴본다.

미용사 주경아 씨는 3년 전부터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고된 일과로 몸은 너무나 피곤한데 좀처럼 잠에 들 수 없는 것이다. 잠이 드는데 한 시간 이상 걸리는 건 물론이고, 새벽 3~4시까지 잠을 이룰 수 없는 날도 자주 생겼다.

미용사 주경아씨는 “그냥 이대로 잠이 들면 다른 고민도 없어지고 생각할 것도 없고 다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그냥 이대로 잠든다는 게 죽는다는 것과 같죠”라고 말했다.

오십대 가정주부 강형주(가명) 씨는 심각한 불면증과 함께 지독한 무기력증이 찾아왔다. 일어나 세수를 하는 것도 이 닦는 일도 형주 씨에게는 너무나 힘든 일이 돼버렸다.

계속되는 무기력증에 형주 씨는 삶에 대한 의지마저 잃어가고 있다.

강형주씨는 “길거리 걸어갈 때 차가 지나오면 그 차를 피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냥 저 차에 치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역시나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30대 회사원 김용환(가명) 씨는 자꾸만 사소한 일에 격분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특히 운전 중에는 스스로 이상하게 여겨질 만큼 화를 가라앉힐 수 없었다. 3~4년 전 만하더라도 자신에게선 찾아볼 수 없던 일이었다.

김용환씨는 “고속도로라든지 차량전용도로를 다니는데 오토바이가 지나간다 그러면 진짜 치어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심각한 불면증과 함께 다양한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병원을 찾아가봤지만 특별히 신체적인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제작진은 다시 한 번 정밀한 검사를 통해 이들의 증상이 ‘번아웃 증후군’이라는 것을 밝혔다.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는 피로사회 대한민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0일 밤 11시15분 방송되는 KBS 2TV ′추적 60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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