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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사흘째약세 스팁, 미 금리 급등+MBS입찰 앞둔 부담

기사입력 : 2015년05월19일 16:03

최종수정 : 2015년05월19일 16:03

일부 저가매수 유입에 장중 강세..기간조정 분위기 속 21일 MBS 입찰 확인 모드

[뉴스핌=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약해 커브도 스팁되는 흐름을 보였다.

밤사이 급등한 미국채 영향과 주택금융공사의 안심전환대출 주택저당증권(MBS) 2회차 입찰을 앞둔 경계감이 작용했다. 다만 일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강세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기간조정 분위기에 접어든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독일과 미국채 금리가 급변동하고 있어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최근 분위기를 변경시킬 재료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커브 스티프닝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우선 21일로 예정된 2차 MBS 입찰을 확인하자는 심리가 클 것으로 예측했다.

<자료제공 = 금융투자협회>
1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보합인 1.750%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은 1bp 상승한 1.850%를 보였다. 국고3년 14-6은 0.8bp 올라 1.900%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4일 1.857% 이후 사흘연속 상승세다.

국고5년 15-1이 1bp 상승해 2.147%를 보였다. 국고10년 지표물 14-5가 1.4bp 올라 2.542%를, 선매출중인 국고10년 차기 지표물 15-2가 1.5bp 오른 2.567%를 기록했다.

국고20년 13-8과 국고30년 14-7이 각각 1.5bp씩 상승해 2.767%와 2.850%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0.3bp 떨어진 1.912%를 보였다.

국고10년물과 국고3년물간 스프레드가 1.4bp 벌어진 64.2bp를 기록했다. 5-3년 스프레드 또한 0.6bp 확대된 24.7bp를 나타냈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BEI는 2.8bp 상승한 63.0bp를 기록했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국가가 12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투신이 47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은행도 298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도 85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 하락한 108.75를 기록, 사흘연속 하락했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08.80과 108.73이었다. 장중변동폭은 7틱으로 전일과 같았다.

미결제는 25만716계약으로 792계약 감소했다. 거래량도 8만2736계약으로 1만5005계약 줄었다. 이는 지난달 22일 6만5166계약 이후 최저치를 이틀째 이어간 것이다. 회전율은 0.33회로 전달 22일 0.26회 이후 한달여만에 가장 낮았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1711계약 순매도하며 5거래일만에 매도전환했다. 외국인도 959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이 2918계약 순매수하며 5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3틱 떨어진 121.57로 거래를 마쳤다. 역시 사흘째 약세다. 장중고점은 121.75, 저점은 121.34였다. 장중변동폭은 41틱으로 전달 22일 29틱 이후 한달여만에 최저치였다.

미결제는 235계약 줄어든 5만9029계약을, 거래량은 2만7016계약 감소한 4만408계약을 보였다. 거래량은 지난달 13일 3만8654계약 이후 최저치다. 회전율은 0.68회로 전월 6일 0.63회 이후 한달보름여만에 가장 낮았다. 아울러 1.00회 이상 대량 회전율도 9거래일연속으로 끝났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75계약을 보험이 73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71계약 순매수해 이틀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금융투자도 68계약 순매수하는 모습이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데다 MBS 입찰을 앞두고 있어 투자심리가 다소 냉각된 분위기였다. 다만 미국이나 국내 지표가 모두 금리에 부정적이지 않고 전일 선반영했다는 인식도 있어 저가매수도 꾸준히 유입되는 양상이었다”며 “다만 전일 국고10년물 입찰물을 장투기관보다는 딜링계정쪽에서 많이 가져갔다는 인식에 매수 유입이 다소 보수적이긴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상황을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커브도 당분간 크게 변화하긴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금리는 어느정도 상단 근처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기간조정후 점차 안정화되는 흐름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장기쪽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쪽 상황도 그렇고 국내시장도 MBS 발행을 앞두고 있어서다. 오전장에 강세로 가는 듯 하다 오후장에 약세반전한 것도 어젯밤 해외장 부담과 MBS 부담이 작용한 탓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변동성이 큰 장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해외쪽에서도 미국채 시장이 안전자산이라는 의미가 무색할만큼 거래량이 줄면서 변동성이 크다. 독일국채에 대한 매도도 아직 끝난 것 같지 않다”며 “커브는 스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MBS입찰을 확인하자는 심리도 클 것 같다”고 예측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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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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