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매달 한 번씩 실시하던 IPO(기업공개)를 두 차례로 늘리기로 한 가운데 금주가 이달 두 번째 신주 집중 상장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주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A주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과 20일 상장 예정 중인 종목은 각각 12개, 7개로, 19일 IPO 공급 물량이 절정에 달한 이후 20일에는 약 3조 위안의 자금이 동결될 것이라고 투자쾌보(投資快報)는 보도했다. 이어 21일에도 1개 종목이 IPO를 준비 중이다.
19일 중국 증시에 새롭게 등장하는 12개 기업 중 4개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5는 선전거래소 차스닥에, 3개는 선전 중소판에 상장하게 되며, 이 중 가장 많은 주식을 발행하는 종목은 길상항공(吉祥航空)으로 총 6800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20일에 발행되는 7개 종목은 모두 상하이거래소에 상장 예정이며, 21일에도 상하이거래소에서 1개 종목이 새롭게 탄생한다.
한편, 신주 발행이 속도를 내면서 단기적으로는 중국 증시가 조정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복단대학교 금융 및 자본시장 연구센터 셰바이싼(謝百三)는 증시 투자에 성공한 투자자의 분석을 예로 들며 “신주 발행 압력으로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4050포인트까지 밀려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그러나 단계적 저점 구간이 그다지 낮지는 않을 것임은 물론 이 같은 추세가 결코 베어마켓으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유동성이 충분하고 금리인하나 지급준비율 인하 같은 부양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뿐만 아니라 불마켓 이미지가 투자자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 있다는 것이 그 이유로 지적되었다.
샤오강(肖鋼) 증감회 주석 역시 “신주 발행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IPO 승인을 매월 2차례로 늘렸다고 해서 투자자들은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 없고, 주가지수에 대한 영향도 정확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