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중국서 로컬 車브랜드 약진…현대·기아차 전략수정 필요"

기사입력 : 2015년05월01일 08:46

최종수정 : 2015년05월01일 08:46

장성기차 등 30%씩 성장하는 중국 SUV시장에 초점

[뉴스핌=우동환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로컬자동차 브랜드의 약진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외국 글로벌 업체와의 조인트벤처(JV) 업체들이 주도하던 시장에서 로컬브랜드의 성장으로 경쟁구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업체의 전략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타운에서 열린 중국 신성장산업 세미나를 통해 "중국 로컬 자동차 업체의 구조적인 성장이 시작됐다"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을 제외하고는 JV 메이커들끼지 경쟁하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지난 2010년 이후 중국 정부의 소형차 보조금 지급 중단과 품질 문제에 대한 불만으로 내수 시장에서 로컬업체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 로컬업체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0년 51.6%에서 4년째 하락해 41.8%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 2월 기준으로는 다시 44.6%로 상승하면서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이처럼 중국 로컬브랜드가 약진하고 있는 배경으로 그동안 저가 브랜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글로벌 업체들의 성공사례를 연구해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출처: 삼성증권>
특히 최근 로컬 브랜드는 중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 보이는 SUV에 초점을 맞춰 경쟁력있는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SUV 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02년 승용차 비중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12%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3%로 커졌다.

최근에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승용차 판매 10위 브랜드는 모두 JV 모델이었던 반면, SUV에서는 10위 중 8개 모델이 모두 로컬업체 모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장성기차(그레이트월)는 최근 로컬브랜드의 성장세를 주도하는 업체로, 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SUV의 판매비중은 90% 수준으로 영업이익률은 15%를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장한과 지리 역시 SUV 판매 호조로 자체브랜드 판매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임 연구원은 "장성기차의 경우 SUV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지난 2010년부터 주가가 10배 상승했고, 포드와 합작한 장한의 경우에도 올해 유일하게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중국 로컬업체들은 경쟁력 있는 모델 출시와 힘께 성장전략도 매우 정교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이 같은 로컬브랜드의 반격에 한국 자동차업체도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대차의 경우 오는 2017년 중국 4,5공장 가동에 앞서 중국현 모델 확대 및 신기술의 조기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동안 판매확대 및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던 신형-구형 모델의 동시 판매 전략은 향후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형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