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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만만`에서 부산의 숨겨진 역사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KBS 2TV `여유만만` 홈페이지> |
[뉴스핌=황수정 기자] '여유만만'에서 바다를 품은 관광도시 부산으로 떠난다.
KBS 2TV '여유만만' 30일 방송에서는 '이야기로 떠나는 역사문화기행' 특집으로 꾸며져 부산의 숨겨진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전한다.
첫 번째 여행지는 '동래읍성'. 이곳은 조선시대 부산의 행정 중심지이자 임진왜란 초기 치열한 격전지였다. 백전백승 신화의 이순신 장군은 부산에서도 남다른 전투를 치뤘다. 부산 해변에 자리잡은 왜군의 핵심지를 공격하기 위해 이순신이 펼친 전술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또 조선시대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의 숨겨진 삶에 대해 살펴본다. 혼천의, 자격루, 앙구일부 등 다양한 과학기구를 발명한 장영실은 이런 뛰어난 재주로 천민에서 벼슬에 올랐지만 단 한 번의 실수로 궁궐에서 쫓겨난다. 여자문제, 음해 등 다양한 추측 가운데 그 진실이 공개된다.
두 번째 여행지는 최근 1400만 관객을 모은 영화의 배경이 된 '국제시장'이다. 1940년대 일제가 미국의 폭격에 대비해 만들어놓은 공터에 광복 이후 일본인들이 철수하면서 전시 물자를 팔며 지금의 국제시장이 형성됐다.
국제시장은 1500여 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을 만큼 물건 종류가 많고 규모가 크다. 씨앗호떡, 비빔당면, 어묵 등 다양한 먹을거리도 자랑한다. 그중에서 한국전쟁으로 인해 생겨난 곰장어도 별미다. 먹을 것이 없어 배고픈 시절, 겉모습이 흉측해 기피했던 곰장어를 구워먹기 시작하던 피란민의 애환이 담긴 음식이다.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제2의 수도이기도 했다. 부산 서구 부민동에 위치한 '임시수도 기념관'에 가면 이승만 대통령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전쟁 중 이승만 대통령이 3년간 관저로 이용했던 실내구조와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놓고, 실제 사용하던 대통령의 유품이 전시돼 있다. 뒤편에는 그때 그 시절 밀면집과 문인들의 아지트였던 다방 '밀다원' 등의 모습이 생생히 재현돼 있다.
이외에도 기암괴석과 해안의 절경, 울창한 숲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태종대'와 우리나라 명찰 중 하나인 불교 사찰 범어사 속 보물 제1461호 '일주문', 천연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된 '등나무 군생지'까지 만나본다.
부산으로 떠나는 역사문화기행은 30일 오전 9시40분 방송되는 KBS 2TV '여유만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