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에서 첫사랑을 찾는 할아버지 사연을 공개한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제공> |
[뉴스핌=황수정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첫사랑을 찾는 할아버지의 사연을 전한다.
24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62년 전 헤어진 아내와 아들을 애타게 찾고 있는 백병옥(82)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공개한다.
강화 5일장에서 만난 할아버지는 '사람을 찾는다'는 전단지를 돌리고 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8240부대 소속으로 강화도 철산리에 머물다 세 살 연상의 첫사랑 아내를 만났다. 그러나 그가 속한 부대가 강원도로 강제 이전되면서 인사 한 마디 전하지 못한 채 헤어져야 했다.
할아버지는 20년 후 강화도에 홀로 아들을 키우며 그를 기다리고 있다는 아내의 소식을 듣게 됐다. 당장 강화도로 가보고 싶었지만 어려운 형편에 먹고 사는 일이 급해 찾는 일을 잠시 미뤄야만 했다.
62년이 지난 지금, 할아버지는 부인과 아들을 찾고 있지만 머릿속에 남은 기억이 거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가 알고 있는 건 아내가 1970년대 강화도에서 한복집을 했다는 사실과 아내의 소식을 전해준 김연태라는 이름 석 자뿐이다. 할아버지는 김연태 씨의 소식을 알기 위해 8240부대의 전우회로 향했지만 어디서도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제작진은 할아버지와 다른 방법을 모색한다. 할아버지의 사연은 라디오를 통해 전국으로 퍼졌고, 할아버지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최면치료도 받았다. 겨우 되살린 첫사랑의 이름 석 자, 마침 비슷한 사연의 여성이 있다는 제보전화도 걸려와 기대감을 높였다.
과연 할아버지는 오랜 세월 찾아 헤매던 가족들과 재회할 수 있을 지 그 결과는 24일 저녁 8시55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