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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4 명품 천연가죽, 우리가 직접 만듭니다"

기사입력 : 2015년04월24일 10:54

최종수정 : 2015년04월24일 10:54

제조·가공·코팅 등 12주에 걸쳐 완성

[뉴스핌=김선엽 기자] "산업간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 발상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혁신을 전개해 나가라" (2월 12일 LG그룹 구본무 회장)

LG전자의 혁신이 다시 한 번 시작된다. 이번에는 LG전자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G4다. LG전자는 이달 말 출시되는 G4의 후면 천연가죽 커버의 제작을 외부 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담당한다고 밝혔다.

수년 전 '프라다폰' 시리즈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명품 열풍을 일으켰던 LG전자가 이번에는 명품 천연가죽 G4로 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직까지 천연가죽이 스마트폰 외장재로 사용된 경우는 없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3에 가죽 재질 느낌의 후면 커버를 적용한 적은 있지만 고가의 천연가죽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조가죽에 비해 비쌀 뿐만 아니라 제작 공정도 훨씬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천연가죽을 LG전자가 선택한 것은 최적의 그립감을 제공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다.

LG전자 G4 천연가죽 후면커버의 제조 과정. 질 좋은 천연가죽을 골라 염색하고 JIG(특정부품을 가공할 때 쓰는 보조금형기구)를 통해 후면커버를 최종 완성한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G4에 적용되는 가죽은 암소가죽인데 0.001㎛(마이크로미터, 1마이크로미터는 100만분의 1m)의 모공이 살아 숨 쉬는 질 높은 가죽만을 선택했다.

뿐만 아니라 LG전자는 명품 천연가죽 제작을 외부업체에 위탁하지 않고 직접 만든다. 원재료를 들여와 분류하고 염색을 하는 1차 작업까지만 협력업체가 진행하고 나머지 과정은 LG전자가 직접 수행하는 것이다.

G4 천연가죽 후면커버는 총 12주간의 제작공정이 소요된다. 질 좋은 가죽의 수급부터 후면커버 완성품을 만들기까지, 핵심공정만 추려도 일반 후면커버 제작기간(4일)의 열배의 시간이 더 걸린다.

여기에 핸드메이드 작업이 추가된다. 가죽의 스티칭 작업을 위해 직접 재봉질을 하고 테두리의 올이 풀리지 않도록 코팅 물질을 직접 손으로 바르는 등 수많은 수작업을 거친다.

LG전자는 천연가죽 후면 커버가 적용된 G4가 '편안한 우아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천연가죽은 소재 자체의 밀도도 높아 부드럽고 일반 금형물 대비 10% 이상 외부압력을 분산·감소시켜 손의 모든 부분에 무게 부담을 덜어줘 편안함을 준다.   

또 질 높은 천연가죽은 통풍성이 뛰어나 장시간 사용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인조가죽 소파는 땀이 차고 찝찝한데 비해, 천연가죽 소파는 통풍이 잘돼 냄새가 나지 않고 부드러운 질감이 오래 지속되는 원리와 같다.  

LG전자 관계자는 "G4에 적용될 명품 천연가죽을 직접 제작하기 위해 오랜 시간에 걸쳐 연구를 했다"며 "천연가죽 가공에 사용되는 '지그(JIG)'라는 금형도구도 우리가 직접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품 가죽지갑을 제작하는 업체의 도움을 받아 제조·가공·코팅을 우리가 직접했다"며 "스마트폰 후면커버 하나를 제작하는데 이 정도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바로 LG전자만의 장인정신"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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