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22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2+2' 지도부 회담 제안을 거부했다.
김무성 대표의 제안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따른 친박 비리게이트 국면전환용이자, 공무원연금 개혁의 합의 정신에 반한다는 이유에서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새정치연합에 공무원연금 개혁 결단을 위한 당 대표 및 원내대표 간 회동을 제안했다. 앞서 여야는 다음 달 2일을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 시한으로 합의한 바 있다.
▲ (오른쪽)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 야당 간사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출처 = 뉴시스> |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 야당 간사 강기정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갖고 "김 대표의 제안은 그간 공무원 당사자와 국회가 일관되게 지켜온 사회적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정치적 딜'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새정치연합의 원칙은 사회적 합의"라며 "국민대타협기구를 만들어내고 실무기구 구성을 이끌어낸 것도 이 정신에 따른 새정치연합의 끊임없는 노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무기구에서)보험료 인상 등 적지않은 성과를 이룬 것도 사실"이라며 "실무기구와 특위 활동기한이 9일밖에 남지 않은 것이 아니라 9일이나 남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친박비리게이트 국면 전환을 위해 실무기구를 깨는 2+2 회담을 제안할 것이 아니라 실무기구와 특위를 통한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무원연금 개혁은 차질없이 진행돼야 하며 2+2 회담은 실무기구 합의 결과 이후에 해도 늦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