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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파리넬리’ 드라마·미장센·인물 이해도 보강돼 돌아왔다

기사입력 : 2015년04월21일 16:19

최종수정 : 2015년04월21일 16:32

[뉴스핌=장윤원 기자] 창작 뮤지컬 ‘파리넬리’가 지난 1월 초연에 이어 4월 재연의 문을 열었다.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뮤지컬 ‘파리넬리’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고유진, 루이스초이, 안유진, 이준혁, 김호섭, 원종환이 참석했다. 

18세기 유럽을 뒤흔든 카스트라토 파리넬리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 뮤지컬 ‘파리넬리’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얻는 대가로 평생을 남자도 여자도 아닌 채로 살아가는 파리넬리를 통해 돈과 명예, 사랑과 배신 그리고 선택의 갈림길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한다.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은 파리넬리(루이스초이)와 리카르도(이준혁), 앙상블이 함께 하는 ‘오!파리넬리’ 등 1막 4, 5, 6장 시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파리넬리(고유진)와 앙상블이 부르는 ‘악몽’과 ‘왜 하필’이 연달아 공연됐다. 특히, ‘악몽’은 격정적 움직임으로 거세당한 파리넬리의 공포를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파리넬리와 리카르도, 안젤로(안유진), 헨델(김호섭), 래리펀치(원종환)가 각자의 염원을 노래하는 ‘내일이 오면’도 시연됐다. 다섯 명의 배우와 16명의 앙상블, 20명 합창단의 조화가 돋보였다. 

이어진 2막 시연에서는 로얄오페라단과 노블레스오페라단의 팽팽한 대립을 표현한 앙상블의 ‘오페라대결’, 리카르도의 솔로곡 ‘내가 갖겠어’, 안젤로가 부르는 ‘네가 필요해’, 작품의 클라이맥스인 파리넬리(루이스초이)의 ‘울게하소서’가 차례로 펼쳐졌다. 
뮤지컬 ‘파리넬리’는 2014년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제작지원 선정작으로 지난 1월 초연했다. 이어 4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광진구에 위치한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단 3주간의 재공연을 올린다. 

초연 이후 3개월 만에 돌아온 ‘파리넬리’는 상당 부분 디벨럽 되어 관객과 만난다. 김선님 작가는 “드라마 이해를 위해 대사 다듬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음악의 경우는 고유진씨의 솔로곡을 새롭게 만드는 것에 의견이 모여서 새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정 연출은 “드라마, 인물 보강이 디벨럽에 있어 가장 신경 쓴 부분이었다. 미장센도 보강이 됐다. 미장센의 경우는 계속 업그레이드를 시킬 예정이다. 멈추지 않고 계속 발전하는 ‘파리넬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파리넬리 역에는 플라워의 고유진과 카운터테너 루이스초이가 더블캐스팅으로 출연한다. 이들의 캐스팅에 대해 한승원 프로듀서는 “처음 ‘파리넬리’를 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도 ‘그 소리를 누가 내겠느냐’는 말을 많이 했다”며 웃었다. 

한 프로듀서는 “저 역시 캐스팅에 대해 고민했다. 처음엔 그저 ‘하고 싶다’, ‘무대로 올리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정말 우연찮게도 루이스 초이 씨를 전화 한 통으로 생각보다 쉽게 캐스팅 하게 됐다. 그러고 보면 운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루이스 초이 이후 뮤지컬배우 섭외에 있어서도 고민이 됐다. 보통 뮤지컬배우가 할 수 없는 음역대이다 보니 고민하고 있었는데, 또 우연히 고유진씨와 만났고 ‘울게하소서’를 부른 적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이 역시 운명이라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고유진 루이스초이 외에도 극 중 파리넬리의 연인이자 남장여자 카스트라토 안젤로 역에는 안유진, 파리넬리의 형이자 작곡가인 리카르도 역에는 이준혁, 18세기 최고의 작곡가 헨델 역에는 김호섭, 오페라 흥행사 래리펀치 역에는 원종환이 출연한다. 만 13세 이상 관람가. 1만~10만 원.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사진 HJ컬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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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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