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진통…노조 간에도 '이견'

기사입력 : 2015년04월20일 21:35

최종수정 : 2015년04월20일 23:32

[뉴스핌=김지유 기자]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가 단일안 합의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일부 공무원 단체가 개혁안을 제시했지만 합의를 이뤄내지 못한 것. 실무기구는 오는 21일 특별위원회에 활동 결과를 보고해야한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당초 이날 실무기구에서는 공무원단체 측이 개혁안을 제시해 단일안 도출에 대한 기대가 모아졌다. 그러나 정부와 공무원단체 간에는 물론, 공무원 단체끼리도 개혁안에 대한 이견이 커 장시간 회의에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실무기구 위원들은 단일안을 도출하지는 못하더라도 특위에 보고할 내용의 가닥을 잡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는 상황이다.

실무기구 공동간사인 김연명 중앙대 교수는 이날 회의 도중 중간브리핑을 갖고 "기여율을 높이는 것에는 (공무원단체 간)공감대가 있지만 몇 퍼센트를 몇 년에 걸쳐서 높이고 하위직들의 보험료율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 등에서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언론에서 기여율 10% 인상을 얘기하는데 공무원단체에서 합의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단체 중 일부는 기여율 9% 인상을 최대치로 보고 있으며, 10%까지 올린다고 해도 점진적으로 하느냐 한 번에 하느냐, 하위직의 부담을 고려해 소득계층별로 정부와 공무원 간 기여비율에 차등을 두느냐 등 여러 이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각 안의 진위, 장점과 단점, 정부가 받을 수 있는 안은 무엇이냐 등을 따져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회의 모습. <출처 = 뉴시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이날 제시한 안에 따르면 상하 구분 없이 공무원이 8.5%, 정부가 11.5%를 부담하고 지급률은 현행 1.9%를 유지한다. 다만 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차선으로 소득구간별 차등을 두는 것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공무원과 정부의 '1대1' 매칭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 등은 정부와 가입자가 같은 비율을 부담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연금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는 이유로 1대1 매칭 방식을 바꾸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는 문서로 된 구체적 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실무기구 위원들은 단일안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호소하면서 뚜렷한 성과가 없을 경우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김연명 교수는 "실무기구는 개인적으로 (봤을 때)타협하려고 만든 것"이라며 "타협을 하긴 해야 하는데 타협해야 할 거리가 열 몇가지로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타협할 의사가 있고 그걸 보여주기 위해서는 뭔가 한 두개라도 의미있는 것을 갖고 합의하고 내일 특위에 가서 보고를 해야지, 내일 아무것도 없이 갈 수는 없지 않느냐"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공동간사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는 "(정부와 공무원이 부담을 달리한다는 전제가 남아있지만)기여율을 20% 수준으로 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이뤘다는 의미가 있다" 라고 말했다.

한편 실무기구는 오는 21일 특위에 활동 경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특위는 법안심사소위를 구성했으며, 오는 23~30일 공무원연금 제도 개선 법률안과 실무기구에서 제출한 개혁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여야는 다음 달 2일을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법안 처리 시한으로 합의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