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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국내 최초 1000MW급 당진 9호기 점화

기사입력 : 2015년04월14일 10:40

최종수정 : 2015년04월14일 10:40

용량 원전 1기와 맞먹어…종합 시운전 앞두고 최초 점화

[뉴스핌=함지현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은 오는 15일 국내 최초 1000MW급 석탄화력발전소인 당진 9호기에 점화한다.

당진 9·10호기(1020MW×2)는 국내 최초로 건설되는 1000MW급 석탄화력 발전소로 원자력 발전소 2기와 맞먹는 대용량 발전소다.

보일러 최초 점화는 통풍계통, 연료공급계통, 냉각수 계통 등 각 패키지(Package)별로 단위공사 시운전을 완료한 후 연료를 사용해 가동을 시작하는 단계다.

최초점화를 통해 보일러 각 부분의 설치 상태와 제어 계통의 원활한 작동 여부, 관련기기 간 인터록(Interlock) 상태를 확인해 정상가동에 대비한 뒤 증기 세정, 석탄 연소, 터빈 통기, 발전 개시 등 종합시운전 공정이 진행된다.

<사진=한국동서발전>
당진 9·10호기는 화력발전 최초로 주제어 건물을 분리시공해 원격제어가 가능하도록 건설 중이다. 증기터빈에 대형 회전날개를 채택해 터빈 효율이 0.6%p 상승하고 보일러 튜브에 대형모듈과 신공법을 적용해 설비 신뢰도가 향상토록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같은 효율 향상을 통해 연간 약 11만톤의 연료 절감 및 3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동서발전은 기대하고 있다.

총 건설비의 20%를 환경설비에 투자하면서 대기오염물질 배출과 소음발생 방지를 위한 환경설비를 적극 도입했다.

당진 9·10호기는 지난 2011년 6월 본공사를 착공해 올해 3월말 기준으로 각각 94%와 9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최초점화를 시작으로 종합시운전에 착수해 9호기는 오는 12월말에, 10호기는 2016년 6월말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당진 9·10호기 건설 공정은 모두 처음 시행되는 과정"이라며 "국내 후속 1000MW 발전소 건설사업의 성공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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