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협회, 지속가능성지수 평가 대상기업 60곳 분석
[뉴스핌=이강혁 기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경영성과도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향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결과로 보인다.
ISO 26000 간사기관인 한국표준협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인 지속가능성지수(KSI)가 높을수록 총자산수익률(ROA)도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기업의 KSI 지수와 ROA와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표준협회가 최근 5년간 KSI 평가 대상기업 60곳을 분석한 결과, 총점 100점인 KSI가 1증가하면 ROA는 0.32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ROA는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직접적인 수익이 증가를 알 수 있는 수치이다. 즉, 기업이 ISO 26000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경우 영업이익 등 경영성과도 향상된다는 결과다.
표준협회 측은 "지금까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은 단순히 이미지 제고나 홍보 수단으로서 인식되어왔다"며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경영 성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표준협회는 매년 기업들의 지속가능성지수를 측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각 분야별 지속가능성지수 1위 기업에 대한 인증 수여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ISO 26000은 국제표준기구(ISO)가 개발한 사회적 책임의 국제표준이다. 세계적으로 1만개가 넘는 기업이 지침으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표준협회가 ISO 26000 개발단계부터 함께 참여했으며, 지난 2009년 간사기관으로 지정됐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다소 모호한 개념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실제 경영활동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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