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화호에 부인의 사체를 유기한 김하일이 긴급체포됐다. <사진=TV조서 방송캡처> |
9일 오전 10시 35분 경기 시흥경찰서 수사본부는 시흥시 정왕동 A공장 인근 길가에서 피의자 남편 김하일(47)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김하일은 살해된 중국 동포 한모(42)씨의 남편으로 알려졌다.
긴급체포된 김하일은 살해 동기를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지난 1일 집 사람이랑 싸우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면서도 시신 훼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집 사람에게 죽을 죄를 지었다"고 덧붙였다.
한 매체에 따르면 김하일은 경차찰조사에서 "아내가 중국에 있는 자신 명의의 계좌로 돈을 부치라고 잔소리해서 홧김에 살해했다. 아내의 중국 계좌로 돈을 모아 나중에 집을 사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아내를 살해한 후 저녁 김 씨는 정상적으로 야간근무에 나갔으며, 다음날 오전 김 씨는 원룸 화장실에서 아내의 시신을 집에 있던 흉기를 이용해 훼손했다.
시신을 훼손한 김하일은 자전거를 타고 시화호에 시신을 1차례 유기했으며, 집으로 돌아온 후 다시 머리와 양손발을 시화방조제 대부도 방향 시작점 부근 바다 쪽에 유기했다고 설명해 충격을 자아내고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