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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보다 300배 단맛 찾아라…천연감미료 개발 경쟁

기사입력 : 2015년04월06일 17:32

최종수정 : 2015년04월06일 17:32

스테비아·나한과 등 저칼로리 단맛 부각

[뉴스핌=노종빈 기자] 설탕을 식탁에서 밀어낼 새로운 천연감미료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식품업계가 비만 유발의 최대 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설탕을 대체할 천연감미료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파라과이 원산지의 스테비아 기념우표. <출처 = 위키피디아>
전 세계 감미료시장 규모는 700억달러(약 76조원)인데 이 가운데 설탕과 옥수수시럽이 각각 600억달러, 70억달러로 약 96%를 점유하고 있다. 나머지 30억달러 시장을 천연감미료와 인공감미료가 나눠 갖고 있다.

가장 먼저 상품화에 성공한 천연감미료는 파라과이를 원산지로 하는 식물인 스테비아로 시장 규모는 2억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스테비아는 설탕보다 당도가 300배 가량 높지만 그만큼 칼로리가 낮다. 또 적은 양으로 높은 당도를 낼 수 있어 식품업체로서는 제품 개발비용 부담이 낮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스테비아의 경우 뒷맛이 씁쓸하다는 점이 최대 약점이다. 이에 따라 스테비아의 뒷맛을 개선한 제품들이 속속 나오면서 스테비아 시장은 급속도로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민텔에 따르면 스테비아를 사용한 식품은 지난 2011년 636종에서 지난해에는 2274종을 기록, 3.5배 이상 늘었다.

스테비아의 성공에 자극받아 새로운 천연감미료의 연구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예컨대 중국의 '나한과'에서 추출한 단맛은 설탕보다 300배 가량 당도가 높고 서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덩굴식물 오블리에서 추출한 브라제인이라는 단백질도 강력한 단맛을 갖고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등 상용화 절차가 진행중이다.

찰리 밀스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설탕을 대체할 저칼로리 물질을 찾는 일은 마치 전설 속의 '성배'를 찾는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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