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中증시 여유돈 밀물, 07년 묻지마투자 재연 조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혜주 맹목추종 삼가고 종목 연구 권고, 전문가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이 '전국민 주식 투자시대'를 맞고 있다. 남녀노소 주식투자에 나서면서 증시에는 돈이 넘쳐나고 있다. 중국의 재테크 시장의 중심이 부동산과 온라인 금융상품을 거쳐 주식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주식 증시가 여전히 위험성이 높은 시장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에 대한 충분한 공부 없이 분위기에 휩쓸린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  주식 뜨니 '위어바오' 인기 싹~

증시가 살아나면서 중국 개인 투자자의 재테크 추세도 바뀌고 있다. 최근 10여 년간 재태크 흐름을 보면 증시가 활황이던 2000년 초중반까지는 주식투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까지는 부동산 그리고 2014년부터는 온라인 금융상품에 시중 자금이 집중됐다.

주가지수의 가파른 상승에 위어바오(餘額寶, 온라인 MMF상품) 등 지난해까지 중국 재테크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온라인 투자상품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인기가 시들해진 상태다. 

중국 차이나닷컴은 30일 중국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 열풍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했다. 올해 65세의 중국인 류모씨. 그녀는 8년 전 A주 폭락으로 노후자금으로 모아두었던 돈을 모두 날렸다. '주식 공포증'에 시달린 그녀지만 최근 증시 상승세에 다시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이웃, 친구들과 만나면 모두 주식 투자 이야기에 열을 올린다. 류씨는 퇴직 후 아침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하던  공원 단체 체조도 나가지 않고, 그 시간에 TV에서 방영하는 증시 뉴스를 시청한다. 

최근에는 대학생 등 젊은계층까지 주식투자에 가세하고 있다. 중국망에 따르면, 최근 대학가에선 주식투자 동아리가 유행할 만큼 대학생들의 주식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90년대 이후 출생한 이들은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성향을 보인다.

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우리의 예탁결제원에 해당)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A주 신규 계좌수는 113만 8500만 개로 한주 전보다 57.95%가 증가했다. 올해 3월 들어 A주의 신규 계좌수는 연속 3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장밋빛 전망속 곳곳에 함정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7월 22일 이후 현재까지 70%가 넘게 올랐다. 올해들어서만 약 16%가 올랐다. 3700포인트를 돌파한 데 이어 곧 4000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 증시의 부활에 우리나라 투자자의 상하이 거래소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그러나 중국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한 외국인 투자자는 중국 주식 투자에 특히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모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중국 증시가 갈수록 제도화되고 주가와 실적의 연관성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중국 증시는 여전히 정책시장이 성격이 짙다. 올해 들어서만 상하이종합지수가 16% 정도 올랐지만, 상장사의 평균 실적 상승률은 대체로 10% 내외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와 달리 현재 수준에서는 중국 증시가 저평가됐다고 단언하기 힘들다"며 중국 주식을 단순히 저평가 유망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한국 증권업계의 전문성 부족을 한국인의 중국 주식 투자의 리스크로 꼽았다. 중국 시장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선 한국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에 기댈 수밖에 없는데 정작 증권사 자신도 중국 시장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모 유명 증권사 관계자는 "한국의 내로라하는 증권사들이 중국 현지 증권사와의 교류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한국 증권가의 중국 시장 연구가 여전히 지엽적이고 깊이가 부족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중국 증시에서 상장사의 회계조작, 내부자거래, 주가조작, 묻지마식 투자가 여전히 성행한다는 점도 중국 주식 투자의 '복병'이 될 수 있다.

중국의 한 개인 투자자는 "중국인들은 주식투자를 할 때 실적, 펀더멘탈 등을 꼼꼼히 따지지 않는다. 일부 증권사의 영업부서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을 모집할때 주가조작 전략을 내세워 자금을 끌어들이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듯 최근 중국 증권당국은 내부자거래, 주가조작 등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최근 주가조작이 의심되는 31개 상장사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대상 종목에는 우리나라 증권사들이 유망 중국 주식으로 꼽는 상하이자화(상해가화, 上海家化)도 포함되어 있다.

중국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경제벨트), 부동산 시장 부양책 등 증시 활황을 자극할 정책이 이어지고 있어 중국 증시의 전망이 밝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개별 종목의 실적이 정책 추진에 따라 개선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투자자들은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개별 종목의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