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의 고별전이 관심 속에 개최됐다. [사진=AP/뉴시스] |
제라드의 고별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9일 밤 10시55분 리버풀의 안방 안필드에서 벌어졌다. 이날 제라드의 고별 경기는 제라드 팀과 캐러거 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리버풀은 물론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 제라드의 고별전은 별들의 잔치다. 존 테리와 스티브 워녹, 스콧 단, 애슐리 윌리엄스, 욘 아르네 리세가 제라드 편에 섰다. 캡틴의 사촌동생 안소니를 포함해 리버풀에서 시대를 풍미한 사비 알론소, 케빈 놀란, 찰리 아담, 제이 스피어링, 라이언 바벨도 참전했다.
이미 은퇴한 티에리 앙리도 의미 있는 제라드 고별전에 선뜻 참가했다.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에 리버풀에서 맹활약한 토레스까지 가세해 흥미를 더한다.
제라드 팀에 맞서는 캐러거 진영도 귀티가 흐르다 못해 넘친다. 우선 페페 레이나와 굴라시 등 특급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다.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알바로 아르벨로아와 가엘 클리시, 마틴 켈리, 루이스 가르시아, 크렉 눈, 해리 키웰, 스튜어트 다우닝, 존조 셸비가 리버풀의 또 다른 레전드 캐러거를 지원한다. 은퇴한 크렉 벨라미와 ‘신’ 디디에 드로그바도 캐러거 진영에서 활약한다.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도 나선다.
한편 제라드 고별전의 전반전은 캐러거 진영이 2점을, 제라드 진영이 1점을 뽑은 상황에서 종료됐다. 마리오 발로텔리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캐러거 쪽에 2점을 선물했고, 제라드는 전반 36분 패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시종 진지하게, 그러면서도 웃음을 머금고 뛰어 팬들을 즐겁게 했다.
제라드 고별전은 SBS스포츠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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