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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BTS BEGINS'로 특별한 한정판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뉴스핌=양진영 기자] 방탄소년단이 여느 보이그룹과는 다른 소년다운 매력을 담은 특별한 한정판 콘서트의 문을 열어 젖혔다.
방탄소년단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두 번째로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 '2015 BTS LIVE TRILOGY: EPISODE I. BTS BEGINS'의 마지막 공연으로 3000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방탄소년단은 '학교'를 공간으로 하는 콘셉트답게 여느 보이 그룹의 화려하고 비장한 오프닝 대신 VCR 영상으로 아련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책걸상에 걸터 앉은 멤버들은 'JUMP'로 친근하면서도 상남자같은 매력으로 팬들에게 다가갔다.
귀를 때리는 강렬한 전자음과 과도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비장한 오프닝은 아니었지만 아직은 풋풋하고 귀여운 매력을 간직하면서도 흥겨움과 남자다움을 겸비한 방탄소년단의 색깔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무대였다.
오프닝 무대 이후 랩몬스터는 "한정판 콘서트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면서 "오늘이 사실 두 번째이자 마지막날이다. 어제는 오늘을 위해 약간은 에너지를 비축했었다. 오늘은 다 불사르고 가겠다"고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뷔와 슈가는 "이번 콘서트에서 특별한 것이 한 가지 있다. 한정판 무대인 만큼 그간 못보여드렸던 다양한 무대를 준비했다"면서 데뷔 전 믹스테잎 공개를 예고하며 팬들의 함성을 고조시켰다.
이어진 'Skool Luv Affair+Luv in Skool'에선 진과 정국, 뷔 세 사람이 꾸미는 감미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이들은 특유의 소년다운 풋풋함을 유지하면서도 중간에 등장한 슈가의 느낌있는 랩을 얹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새학기 첫 등굣날을 모티브로 삼아 공연을 이끌어나갔다. 첫 만남의 묘한 긴장감과 설렘과 함께, 연습생 시절 믹스테잎 형식으로 만든 곡들을 무대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등 공연 주제와 딱 맞아떨어지는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BTS BEGINS'에서 정규 1집과 그간 발표한 곡들, 믹스테입과 사이퍼 음원을 합쳐 총 25곡에 달하는 무대를 라이브로 선보인다. 이들의 콘서트는 티켓 오픈 2분만에 전석 매진 되는 등 인기를 증명했으며 28~29 양일간 총 6500 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그들과 호흡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정규 1집 'Dark& Wild'를 비롯해 각종 싱글과 미니 앨범으로 1년 내내 활동했으며, 국내에서 2회의 콘서트와 각종 해외 공연을 열며 대세 아이돌 그룹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