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금리1%시대] '실적부진' 삼성·현대차에 구원투수 될까

기사입력 : 2015년03월12일 15:16

최종수정 : 2015년03월12일 17:05

증권가·재계 '환율 효과' 기대…삼성·현대차는 '관망'

[뉴스핌=김연순 강필성 김선엽 송주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 연 1%대로 내리면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수출 대기업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와 재계에선 이번 금리인하로 자동차 등 수출기업들이 환율 효과(원화약세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나 현대차 내부에선 관망세를 보이거나 실적과 관련 아직까지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김학선 기자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기존 연 2.00%에서 연 1.75%로 전격 인하했다.

증권가와 재계에선 이번 금리인하가 삼성전자, 현대차 등 수출기업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원화약세에 따른 수출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고 내수시장에서도 할부금리 인하 등으로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이사(애널리스트)는 "금리가 떨어지면 통화약세 요인이 되고 수출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자동차 할부금리 역시 떨어질 수 있어 수출 뿐 아니라 내수에도 플러스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최근 금리인하를 해서 임팩트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금리인하는 전세계적으로 개별국가의 자동차수요에 플러스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이날 금리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0원 이상 급등하면서 1136원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이번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성일 전경련 금융조세팀장은 "기업들 입장에서는 올바른 조치"라며 "일본 엔저의 영향으로  환율이 상대적으로 고평가돼 운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또 디플레이션 우려도 불식시키는 등 적절하게 내려진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 역시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조달금리가 내려가서 수출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기업들이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표적인 수출 대기업 등은 금리인하 효과가 중립적이라거나 수치상으로 확인된 연관성이 없다며 향후 영향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우선 전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가전기기, 반도체 등을 판매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원/달러 환율의 급등에 대해 일단 관망적인 태도를 보였다.

글로벌 경영으로 현지 통화 결제 비중이 높아 달러·엔화·유로 등 특정 통화의 가격 변동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환위험의 최소화를 위해 환포지션 발생을 최대한 억제해 왔다는 설명이다. 수출입 등의 경상거래 및 예금, 차입 등의 자금거래시 현지통화로 거래하거나 입금 및 지출 통화를 일치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환율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항상 수출 가격 경쟁력과 수입하는 부품, 설비, 원자재 등의 구매 비용에서 플러스와 마이너스 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달러화 외에도 엔화, 유로화, 루블화, 위안화, 헤알화 등 다양한 통화로 결제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특정통화가 오르면 특정통화가 내리는 등 위험 분산 효과가 발생한다"며 "지불할 통화와 들어오는 통화의 매칭을 최대한 맞추도록 자금운영을 해 환율의 영향을 최소화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 역시 금리인하가 실적과의 관계에서 수치상으로 나타난 유의미한 결과는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가 원화약세로 반영이 되면 수출 쪽에서는 이득이 될 것이지만, 지금까지 특별한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강필성 김선엽 송주오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