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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부양보다 강력한 개혁' , 2015 리커창경제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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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성장 바람직, 中 경제구조 새판짜기 뉴노멀 가속

[뉴스핌=조윤선, 홍우리 기자]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개막한 가운데, 5일 열릴 리커창(李克強) 총리의 정부공작(업무)보고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중국 정부의 올 한해 경제운용방침과 목표를 제시한다.

경제관찰망(經濟觀察網) 등 중국 매체는 경제 하강 압력과 불확실성이 커진 현 상황에서 '경제학 박사' 출신인 리 총리가 지난해보다 더욱더 험난해진 중국 경제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리 총리의 공식석상에서의 발언과 행보를 통해 정부업무보고에 담길 내용에 대한 전망도 내놓았다.

중국 매체는 반(反)부패와 정부 권한 축소를 통해 정부와 시장 관계를 재정립함으로써 중국 경제 구조전환에 필요한 동력과 정책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취지가 2015년  정부업무보고 내용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례로 리커창 총리는 지난 2월 9일 열린 국무원 제3차 염정(廉政)업무회의에서 정부의 중대 프로젝트 진전 속도가 더딘 것을 지적하면서, 공직 기강 확립을 역설했다.

그는 "공직에서 국가의 녹봉을 받으면서 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 것도 부패(腐敗)에 해당한다"며 공직자의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시진핑(習近平) 새 지도부 출범 이후 부정부패 척결이 중국경제와 공직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한다.

국가발개위 투자사(司) 연구원 뤄쑹산(羅松山)은 "지난해 일부 지방정부가 추진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 사업이 부패관료의 낙마로 중단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소개했다.

리커창이 국무원 총리에 취임한 이래 추진하고 있는 정부 역할과 권한 축소에 관한 개혁도 중국 공직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리 총리는 정부 권한 축소를 통해 창업가와 기업가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정부 행정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통 발전모델의 급속한 쇠퇴로 중국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된 가운데, 중국이 구조전환을 실현하고 안정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이에 관해 리 총리는 2014년 9월 10일 하계 다보스 포럼에서  "'온중구진(穩中求進, 안정 속 발전)'의 업무기조를 견지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대규모 부양조치 대신 개혁과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며 민생 개선에 집중함으로써 경제의 안정적 운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발언을 통해 외부세계에 '강한 부양정책과의 이별, 강력한 개혁 추진'의 리커창 경제운용 스타일을 드러낸 것이다.

2014년 9월 17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는 소형기업 육성 지원 확대를 지시하며 '대중의 창업 및 혁신(大衆創業萬衆創新)' 추진을 제시, 이후 연설에서 '대중의 창업 및 혁신'을 자주 언급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신창타이(新常態, 뉴노멀)  시대 중국 경제에 대응하는 정책적 전략의 틀을 완성했음을 의미한다. 즉, 개혁을 통해 시장의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새로운 형태의 투자 및 소비모델을 육성하는 것. 이와 함께 '일시적인 모방·따라하기식'의 성장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기술과 업무경영방식,  신(新)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며, 인적자원과 기술력에 의지하는 경제성장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많은 전통적 성장 엔진이 힘을 잃고 경제 각분야에 모순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방식 전환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중국은 일정한 GDP 성장률을 유지해 취업 및 사회안정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래야만 개혁 추진을 위한 더 많은 여건과 재정 조건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유칭(管有淸) 부원장을 포함한 민생증권연구원 연구팀은 "전통 성장동력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으며 중국경제는 아직 '한겨울'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하며, 중국 경제 침체의 원인으로 부진한 부동산 시장을 지목했다. 신창타이 하에서 지방정부의 도덕적 해이 및 투자 충동 억제·부동산개발투자 둔화·수요자들의 수요 상실·공급 측면의 빠른 생산과잉 해소 어려움 등으로 제조업 본격적인 과잉생산시대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수출 또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안화 실질유효환율이 급등(가치 하락)하고 여기에 더해 융자난과 인건비 제약 등으로 인해 수출의 내재적 성장동력 약화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리커창 총리는 가능한한 빠른 기간 내 구(舊)모델과는 다른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2014년 궈칭제(國慶節) 연휴 이후 각 지역의 GDP수치가 부진했다. 이에 국무원은 보장성주택  안거공정(安居工程)·철도투자 프로젝트 등 중대형 인프라 시설 투자 계획을 포함한  '7대 투자 프로젝트(7大工程包)' 발표를 발표했다. 관련 세부 프로젝트만 420여개, 총 투자액 수조 위안에 육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는 리커창 총리가 지난해 중국 전통 성장엔진 약화 해결을 위해 제시한 방안으로서,  공공재 및 공공서비스 공급을 늘리고 대중 혁신 및 창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정부 권력 축소 등과 같은 정부 자체적 개혁을 통해 경제 성장엔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 지방정부들은 지난해 권한을 대규모로 이양하고, 업무방식 및 분위기 개조를 추진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리커창 총리의 행보가 너무 빨라 상당수 지방정부 관료들이 그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실 과거 수년간 중국 대다수 정부 관료들은 '지휘봉'에 맞춰 전진하는데 익숙해져 있었다. 즉, 프로젝트 승인·재정 지출·정책 요구가 중국 정부 경제관료의 주요 수단이었다. 이러한 환경에서 일부 관료 사이에서 나태하고 태만한 업무 분위기가 만연한 것. 그러나 새정부 출범 이후 리커창 총리는 이들 정부관료에 관리 권한을 줄이는 대신 더욱 제대로 관리하 것과 새로운 업무기술 습득을 주문하고 나섰고, 이같은 변화가 일부 관료들에게 있어 어려운 요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중앙정부 입장에서 공직자들의 나태한 업무 분위기는 심각한 문제일 수 밖에 없다. 2014년 4분기 경제 하향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안정적 성장정책 시행의 장장애물이 될 수 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 성장엔진의 효과를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이에 리커창은 2015년 2월 9일 국무원 제3차 업무회의에서 정부 관료들에게 "근면한 업무태도와 중대 정책의 실천 추진할 것", "권한 축소 및 렌트추구행위 퇴치", "나태하고 태만한 관료에 대한 문책" 등을 강조했다. 모 처 관료가 권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그 책임을 다하고 결과가 있어야 한다며 "집행에 부족함이 있고 정책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아 경제 사회 발전의 주요 임무를 완성할 수 없고, 이로 인해 안정적 성장·구조조정·민생 개선에 영향을 미쳤을 경우 이야기할 건 이야기하고 문잭할 것은 문책하겠다.처분이 필요한 것은 처분하고 직위 박탈이 필요하면 직위 박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인대가 개막하는 5일, 리커창총리는 인민대회당 단상에서 전국에서 모인 수 천명의 전인대 대표와 정협 위원을 대상으로 정부공작(업무)보고(2014년 업무 집행상황 및 2015년 업무계획)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2015년 중국 정부 성장목표치가 7%초반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앞서 국가통계국 마젠탕(馬建堂) 국장은 지난달 2014년 중국 경제지표 발표 당시 2014년에 달성한 성장률 7.4%를 12번이나 언급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7.4%는 어려움을 극복한 7.4%, 압력을 극복한 7.4%다. 7.4%는 '신창타이(뉴노멀)'시대 경제발전 속도 변속의 객관적 규율에 부합한다. 7.4%는 국제적으로 낮지 않은 수준이며, 7.4%에도 중국의 경제총량은 63조6000억 위안에 달한다.  또 7.4%는 합리적 구간에 있는 것이며, 7.4%는 한해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부사회 역시 중국의 2014년 7.4% 성장률이 과거 8,9% 심지어 10% 성장률에 비해 나쁘지 않다고 지적한다. 정부개혁·반부패 고조·경제 및 사회 모순 증가의 배경 하에서, 특히 지난해 CPI 상승률이 2%에 그치며 대중들이 물가 상승을 거의 체감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7.4%의 경제성장을 실현한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경제의 고속 성장시대가 끝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여전히 1000만개 일자리 창출에 성공할 수 있었고 상당한 세수 및 재정수입을 창출했으며, 동시에 다음 단계의 개혁을 위한 자본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경제속도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부동산·철강 등 많은 전통산업이 혹한기를 겪었던 상황에서도 중국은 대규모 실업난을 피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지역의 신규 창출 일자리 수는 1332만 개에 달했고, 실업률은 5.1%로 안정적 수주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커창 총리가 이끌어온 2014년 중국 거시경제 상황을 총괄적으로 짚어볼때 부동산 시장 침체와 경제 불안정 속에서도 중국경제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용되었고 개혁 또한 굳건히 추진됐으며, 구조전환 역시 지도부의 예상대로 차근차근 이루어져 왔다고 볼 수 있다.
 
1월 21일, 리커창 총리는 2015년 다보스 포럼에서의 연설에서 "지난 2014년 하향압력에 직면했으나 중국은 강력한 부양조치를 취하는 대신 강력한 개혁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정부가 개혁에 앞장서며 권한을 축소했고, 시장과 기업의 활력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이 마련한 일련의 거시조정 정책이 정확하고 효과적이었음이 사실로 증명되었다"며  지난해를 총평했다.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발표할 2015년 정부업무보고 내용중 성장목표치와 재정 통화정책 등 거시경제 운영계획에는  이같은 내용이 집중 반영될 것이라는게 중국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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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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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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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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