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36.28(+25.98, +0.78%)
선전성분지수 11884.02(+126.33, +1.07%)
[뉴스핌=강소영 기자] 2일 중국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는 장 중반 다소 혼조세를 보였지만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8%오른 3336.28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1.07% 오른 11884.02포인트를 기록했다. 양 증시에서 2300여 개 주식의 주가가 올랐고, 백 여개 종목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중국증시의 상승장을 견인한 직접적인 요인에 대해 27일 발표된 금리인하가 아닌 중국 유명 아나운서 출신 작가의 환경오염 관련 다큐멘터리였다고 밝혔다.
전직 CCTV(중국 중앙 텔레비전) 아나운서 출신인 차이징(柴靜)이 제작한 '스모그 조사: 돔형 지붕 아래서'가 28일 방영된 후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그 영향으로 2일 증시에서는 환경보호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환경보호 관련 종목 외에도 가스·난방, 철강, 유색금속 종목도 상승세를 보였고, 보험·석유·선박 등 분야는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3일 정치협상회의 개막을 시작으로 정식 일정에 돌입하는 양회(兩會, 전국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이날 시중 자금의 증시 유입을 촉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단행된 금리인하 역시 A주의 중요 호재가 될 전망이다. 중국 금융당국이 경기둔화 압력에 대응해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회 기간 A주가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많은 중국 기관투자자는 양회 폐막 후에는 관련 정책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는 분야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양회 이후 A주 흐름을 보면, 양회 폐막 후 주가지수 상승률은 70%에 달했다. 특히 1998년, 2000년과 1009년에는 양회 이후 상하이종합지수 상승률이 각각 20%, 26%, 33%에 달했다. 1998년~2014년 16년 동안 양회 이후 3개월 이내에 상하이종합지수가 하락은 5차례에 그쳤다.
양회 이후 경제 활성화 정책과 통화완화 정책이 이어지면서 시중 자금의 증시 유입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